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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머리카락 한 올로 미술계 장벽 뛰어 넘을까

2020.01.13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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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김, 2월11일~3월28일 개인전 '오픈 포지션' 개최
7년여간 유럽 미술기관 150여곳 방문해 머리카락 두고 촬영

지원김, The Hair of the Artist(Series), Kunstmuseum Basel Pigment Print on Photo Rag, 24x32㎝, 2012-2019.(씨알콜렉티브 제공)© 뉴스1

씨알콜렉티브는 오는 2월11일부터 3월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일심빌딩 2층 전시관에서 지원김의 개인전 '오픈 포지션'(Open Position)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영상, 아카이브, 설치 작품들과 신작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복합매체적으로 총망라하는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지원김은 이번 전시에서 예술계 제도권과 계급, 그 권위가 가진 불편한 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바꿀 수 없는 현실, 그 높은 장벽에 대한 신진작가로서의 허무함을 담담하게 드러낸다.

전시 대표작은 사진 연작 'The Hair of the Artist'이다. 무명의 예술가로서 유럽의 거대 미술관에 진입해 보고자 작업을 시작했다.

지원김은 7년여에 걸쳐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 기관 150여곳을 방문했고, 현장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전시공간에 남기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런 치열함이 신진 작가가 가장 필요한 덕목처럼 회자되는 현실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던진다.

이 사진 연작을 진행하며 아이디어를 얻은 텍스트 아카이브 'One of the most-', 제임스 조이스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구문을 발췌해 임의로 재조합한 영상 설치 작품 'We never can say what is in us.'도 소개된다.

지원김은 2019년 CR 신진작가 공모에 선정된 작가로,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독일로 넘어갔다. 이어 브라운슈바이크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 디플롬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마이스터 슐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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