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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Mr.브레인워시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예술"

2016.06.21

[뉴스1] 권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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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아티스트 미스터 브레인워시가 20일 서울 인사동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국내 첫 스트리트 아트 전시… 미스터 브레인워시 전 '인생은 아름답다'



"예술은 바로 우리 심장과 같은 것이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20일 오전 서울 인사동 소재의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서자 마자 미스터 브레인워시(49, 본명 티에리 구에타)는 간담회장 전면에 드리워진 흰 장막에 검은 스프레이로 'Life is Beautiful'이라고 휘갈겨 썼다. 헌 옷 가게 주인에서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가 된 인물인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새로운 것을 보고 발견하고 살아가는 기쁨과 재미를 이 전시회에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에서 출생해 주로 LA에서 활동중인 예술가인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옷 가게 주인, 경비원 등의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면서 자신의 사촌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를 보며 스트리트 아트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 직접 페인트와 붓, 스프레이를 들고 담벼락과 길거리에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후 2010년 뱅크시와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Exit through the gift shop)를 함께 만들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아시아 최초 단독 전시회로 21일부터 9월 25일까지 인사동 소재 '아라모던아트뮤지엄' 에서 열린다. '스트리트 아트'가 전시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LA, 뉴욕, 마이애미, 런던 등지에서 선보여온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뿐 아니라 미공개 작품들과 국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된 새로운 작품들까지 총 300여 점 이상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한 작품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기술들을 이용해 좋은 작품들을 보여줄까 고민하면서 빠른 시간안에 마술같은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빅뱅이나 지드래곤 등의 쇼가 들어간다. 작은 콘서트, 한국의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화 등도 선보인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번 전시회에는 스트리트 아트라는 장르를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표현하기 위해 대형 조형물들과 그래피티 작품들 그리고 미디어 아트 등의 파격적인 디스플레이 방식이 시도된다.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스튜디오를 보는 것이 될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스트리트 아트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스트리트(street)는 모두에게 개방된 곳이다. 규칙을 따를 필요도 없고 누구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면 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거리에서 그림, 조각, 낙서, 연극 등을 행해는 예술인 스트리트아트는 러시아 혁명 후 시인인 마야코프스키가 '거리를 우리의 붓으로 만들자. 광장이 우리의 팔레트가 되게 하자'고 부르짖으며 시작해 급속도로 세계에 퍼진 장르다.

미스터 브레인워시가 이번 전시로 보여주려는 메시지는 제목처럼 '인생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점이다.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우리는 무엇이 좋고 나쁘고 판단하는 데 시간의 대부분을 쓴다. 하지만 하루 한번 살고 또 하루 살고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본다. 인생은 다이아먼드처럼 소중한 것이니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본다. 내 전시도 두 살 아기부터 100세 노인까지 즐길 수 있게 꾸몄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부터 9월25일까지. 아라모던아트뮤지엄. 5000원~1만원. 문의 (02)732-1177.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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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미 기자(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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