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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중국의 자존심 '징더전'의 도예를 만나다

2017.05.22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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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s 13 灰13, 2016, Ceramics, acrylic, 99 x 75 x 50 cm (금산갤러리 제공) © News1

징더전 출신 작가 류단화, 금산갤러리서 개인전

중국 장시성 북동부에 위치한 '제1의 요업도시' 징더전(景德鎭, 경덕진) 출신 도예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는 징더전 출신이면서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단화(Liu Danhua, 40) 작가의 개인전을 '재(Ashs, 灰)’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개최한다. 중국 도자의 '자존심'으로 일컬어지는 징더전의 특별한 수공법을 이용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류단화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 양식을 근간으로 하면서 지속적인 재료 실험을 통해 도자의 표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재'라는 제목이 붙은 연작은 까맣게 탄 잿가루가 공기 중에 흩날리는 듯한 형상이 특징이다. 징더전의 도자방식으로 유약을 덧입히는 기술을 활용해 마치 불에 탄 종잇장처럼 얇고 날카로운 단면을 묘사한다.

Pushpins 3 3, 2010, Ceramics, Variable size (금산갤러리 제공) © News1

이번 전시에서는 압정의 날카로운 형태를 세라믹을 사용해 금속 특유의 광택과 재질을 살린 작품들도 선보인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물의 크기, 재질 등을 변형해 '습관적인' 관점과 감각을 재치있게 비트는 작품이다.

금산갤러리 측은 "류단화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삶과 죽음, 존재와 멸망 혹은 열정과 침묵을 연상하게 하며 이러한 모순된 개념들을 통해 자신 또는 타인의 삶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6월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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