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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계 '단색화' 열풍 그 이후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단색화, 그리고 그 이후'가 27일 오후 12시50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미술사조인 단색화는 2012년 '한국의 단색화'전 이후 국내·외 미술계에서 재조명 받았다. 미술시장에서 가격 급등은 물론, 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등 원로작가들의 해외 전시가 잇달아 개최되는 등 '열풍' 현상을 이어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미술계 안팎에서는 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에 대한 준비와 고민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에 단색화를 필두로 한 한국미술의 브랜딩과 국제화 현상을 짚어보고, 그 뒤를 이어갈 한국미술 콘텐츠와 진출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크게 3개 토론 섹션으로 구성되며, 큐레이터, 비평가, 작가, 미술이론가, 미술행정가, 미술시장 관계자 등 총 12명의 시각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 번째 토론 '단색화로 보는 한국미술 해외진출'은 단색화로 촉발된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현황을 진단한다. 단색화의 해외진출 전략과 기존 활동들과의 차이점, 단색화 열풍의 명암, 한국미술의 성공적인 국제무대 소개를 위해 필요한 준비와 전략 등을 살펴본다. 심상용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고, 토론자로 김찬동 전 경기문화재단 뮤지엄 본부장, 안미희 한국국제교류재단 KF글로벌센터 사업부장, 유진상 계원대학교 교수, 윤진섭 전 국제미술평론협회부회장이 참여한다.

두 번째 토론 주제인 ‘한국미술 해외진출의 키워드에서는 현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해외에 소개할 한국미술의 콘텐츠를 제시한다, 모더레이터 임근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와 토론자 변홍철 그레이월 대표,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장승연 아트인컬처 편집장, 정연두 작가, 정현인하대학교 교수가 한국미술 현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을 펼친다.

마지막 종합토론은 '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망과 향방: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참가자 모두가 의견을 모은다.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한국미술 해외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박만우 플랫폼-엘 관장이 사회를 맡아 토론자, 참가자들과 함께 각 기관과 분야에 맞는 역할과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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