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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6월 해운대서 펼쳐지는 현대미술장터…'아트부산'

2017.05.22

[머니투데이] 박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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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표 갤러리가 모이는 아트부산2017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아트부산

다음달 2~5일, 부산 벡스코(BEXCO)서 개최…'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 특별전서 민중미술 조명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들이 6월 부산 해운대에 모인다. 16개국, 17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현대미술 장터, '아트부산 2017'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아트부산은 다음 달 2일~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갤러리 115여개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학고재, PKM 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엠 등이 새롭게 아트부산을 찾는다.

유수 해외 갤러리들도 부산을 찾는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 (Galerie Perrotin)은 올해 처음 참가한다.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폴의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 일본 동경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등은 올해도 어김없이 아트부산에 참가한다.

다만 '사드'배치로 인한 단체여행 비자 금지로 중국의 일부 갤러리들은 참가가 취소됐다. 손영희 아트쇼부산 대표는 18일 "당초 상하이 아트페어에서 단체로 (몇몇 갤러리들이) 오기로 했는데 비자 발급이 안돼 취소됐다"며 "올해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갤러리가 제일 많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설립 5년 미만의 젊은 갤러리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 10곳도 운영할 예정이다. 40세 이하 작가 1인의 전시로 구성된다.

'아트부산' 특별전에 선보이는 임흥순 작가의 '위로공단'/사진제공=아트부산

민중미술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과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 '아트 악센트'도 함께 주목할 만 하다. '아트 악센트'는 '관계의 경계와 자세'란 주제로 지역 미술계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외 화랑과 관객에게 선보인다.

변홍철 디렉터가 기획한 특별전은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만들어진 민중미술을 재조명한다. 민중미술 작가들은 삶과 밀착해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왔다. 변 디렉터는 "이제는 해외 미술계도 '민중아트'(Minjung Art)란 단어를 쓰며 단색화 이후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 중요한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며 "임옥상, 노순택, 임흥순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양태오와 영국의 개념작가 무스타파 훌루시의 협업 프로젝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미술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현대미술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트 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짧은 시간 부산의 여러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올해부턴 '컬렉터블 디자인'(collectible design)을 중심으로 20~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공예품 등을 선보이는 '디자인 아트 부산'도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열린다.

아트부산 측은 "부산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가 작품을 구입하는 등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수영구, 해운대구 부동산 개발과 맞물려 미술품 구입에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 부산은 물론이고 서울의 새로운 관람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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