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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베드타운 창동에 이런곳이"…61개 컨테이너에 반하다

2016.05.22

[머니투데이] 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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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김은영씨(http://waterbluey.blog.me/220700551568)가 다녀온 뒤 찍은 플랫폼창동61 사진.

[젊음의 요람 '플랫폼창동61'이 뜬다-下]플랫폼창동61 찾은 창동주민들, 색색의 컨테이너 보며 열광…"문화적 갈증 해소에 큰 역할"

"여기 원래 포장마차 있던 자리였는데 언제 이런게 생겼지? 분위기가 확 달라졌네요."

창동역 주변을 지나가던 대학생 김성희씨(21)는 눈길을 확 끄는 플랫폼창동61의 외관에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61개 색색의 컨테이너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셀프 촬영을 한 뒤 컨테이너에 붙은 5~6월 공연일정을 들여다봤다. 김씨는 "우리 동네는 주거지역인데 가볼 수 있는 예쁜 공간이 생겨서 좋다"며 "재밌는 공연도 많은 것 같아서 친구들과 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알록달록 컨테이너 61개를 쌓아 만든 음악·패션·푸드 문화복합공간인 '플랫폼 창동 61'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문화불모지나 다름 없던 창동을 포함한 인근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며 반기고 있다. 색색의 컨테이너들은 '막 찍어도 예쁜'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났다. 또 실제 뮤지션들이 입주한 공간이란 매력과 2만원대 저렴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단 장점 때문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블로거 이기동씨가 찍은 플랫폼창동61 라이브 공연 사진.

'레드박스'라 불리는 컨테이너에서의 라이브 공연에 대한 만족도는 특히 높다.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공연장인 레드박스는 높이 8m에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췄다. 관객은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김은영씨는 지난달 29일 플랫폼창동61 개장식 때 '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시나위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을 즐겼다. 김씨는 "스탠딩 공연장인 레드박스에서 불금에 어울리는 라이브공연을 봤는데 반응도 뜨겁고 흥겨웠다"며 "감각적인 디자인의 컨테이너 건물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창동61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서울의 힙플레이스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플랫폼창동61이 베드타운에 불과했던 도봉구 일대를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만들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라이브공연을 보고 온 이기동씨는 "라이브공연을 보러 갔는데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 있을만큼 인기가 많았다. 쇼미더머니나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좋을 것 같았다"며 "도봉구는 주거공간이 많은데 문화, 체육, 예술시설이 부족했던 베드타운인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연간 10만명이 몰리는 서울 동북권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거 박상현씨(http://twodude.com/)가 찍은 조세현씨의 사진 전시회.

공연 뿐 아니라 실제 참여할 수 있는 강연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것도 시민들이 끌리는 부분이다. 박상현씨는 플랫폼창동61의 갤러리 510에서 열린 조세현 작가의 '천사들의 편지' 전시회를 찾았다. 박씨는 "조세현씨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들을 플랫폼창동61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며 "전문 포토그래퍼에게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감성사진을 찍는법을 다루던데,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다가서는 측면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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