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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가장 영국적인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만남

2017.05.04

[레옹] 박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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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드레시합니다 톤 다운된 팬츠와 매치해 전체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스타일링 노하우. ‘프레임드 헤드’ 프린트 셔츠, 모헤어 하이웨이스트 팬츠 모두 버버리.

버버리는 160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혁신적인 시도를 꾸준히 하는 브랜드입니다. 15년 전 브랜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29세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에게 손을 내밀어 유쾌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후 현재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로 군림하고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버버리는 브랜드의 역사를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낸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애플 뮤직을 통해 음악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컬렉션을 감상하고 쇼에 등장한 제품을 즉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했죠. 이렇게 영국 브랜드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버버리가 지난 2월 또 한 번의 신선한 만남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영국이 낳은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조각가인 헨리 무어의 재단과 함께한 컬렉션이죠. 그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버버리는 옷을 캔버스 삼아 헨리 무어의 건축적 형태를 표현하거나 드로잉을 아이템에 입히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그중 갤러리에 걸린 하나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사진 속 셔츠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완벽한 하모니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헨리 무어의 1943년 드로잉 작품 ‘프레임드 헤드’를 재해석한 이 코튼 셔츠는 드로잉의 터치와 컬러의 믹스 매치가 돋보이는 것이 매력이죠.
살짝 피트되는 실루엣과 버튼다운 칼라, 폭 넓은 커프스는 버버리의 주특기로 깔끔하면서도 은근히 드레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디테일입니다. 클래식과 진보가 공존하는 브랜드 버버리와 키치하고 추상적인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을 선보인 헨리 무어의 만남. 버버리의 페브러리 컬렉션은 패션과 아트의 만남을 넘어 가장 영국적 요소를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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