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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사슴 가죽 위에 그린 '사슴 낙원'…장종완 '오가닉 팜'전

2017.07.13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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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완, 제 말 좀 끝까지 들어 보세요, 2017, Oil painting on torn linen with cow hide rug, wood and resin, Painting 130.3x194cm, Cow hide rug 172x151cm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비현실적인 분위기와 키치적(kitschy)인 색채의 회화로 알려진 장종완 작가(34)의 개인전이 '오가닉 팜'(Organic Farm)이라는 주제로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갤러리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특유의 전원적이면서도 냉소적인 분위기의 회화, 영상, 조각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장종완은 '유토피아'라는 환영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 낙원에 대한 맹신과 갈망, 이로 인한 좌절이 염세적인 시선으로 그의 그림에서 반복된다.

특히 키치적인 색채를 띤 이미지와 털가죽 소재의 물체를 접목하는 평면 작업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사슴 가죽 위에 사슴 농장의 이미지를 그리는 식이다. 관람객들은 사슴이 뛰노는 농장 이미지를 보고 이상적인 낙원의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어 이 그림이 사슴 가죽 위에 그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전시 제목인 '오가닉 팜' 역시 이러한 이상향에 대한 믿음과 추종, 좌절이 유기적인 순환고리를 이룬다는 뜻을 갖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장종완의 작품은 환상과 그로 인한 배반 사이에서 끊임없이 관람객을 끌어당겼다 밀어내는 특별한 중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8월27일까지.

장종완, 그가 말하니 모두들 잠잠해졌다 He Spoke and All was Still, 사슴가죽위에 유화 oil painting on deer skin, 110x155cm.2015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설치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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