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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퐁피두센터가 선택한 젊은 창작자…노일훈 '물질의 건축술'전

2017.07.13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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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bola Chandelier, 2017. Parabola Paradiso, 2017 (플랫폼엘 제공) © News1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노일훈 작가(40)의 국내 첫 개인전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물질의 건축술'(Material Architectonics)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 간의 디자인 작업을 체계적으로 조망한다.

노일훈은 올해 6월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가 그의 초기작 '라미 벤치'(Rami Bench, 2013)를 소장하게 되면서 '퐁피두센터 컬렉션에 입성한 가장 젊은 한국의 창작자'로 이름을 알렸다.

영국 건축학교 AA와 왕립미술원에서 건축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런던 건축사무소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11년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런던 아람갤러리에서 개인전으로 데뷔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여하고, 같은 해 런던 작업실을 서울로 옮겼다. 지난해 4월과 9월에는 파리 따장갤러리에서 개인전과 기획전에 각각 참여했다.

작가는 건축과 토목기술에 디자인을 접목하고 중력과 장력 같은 물리학 기본 원리를 도입한다. 탄소섬유와 광섬유 등 신소재는 물론, 한국의 지승공예, 지풀공예, 전통 건축대목, 방짜 유기장 등 전통 기법에서 취득한 기술을 작업에 응용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3개 층에 걸쳐 탄소섬유, 광섬유, LED, 유리섬유 강화 레이진, 알루미늄 등의 소재로 제작한 안락의자, 벤치, 테이블, 탁자, 스툴, 스탠드조명, 그리고 조명설치작품 등 30여 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플랫폼-엘 측은 "자하 하디드나 헤어조그 앤 드뫼롱 같은 건축가들이 '유기적 운동감'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컴퓨팅 설계와 시뮬레이션 작업 환경 같은 조건이 충족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노일훈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 프로세스를 채택함으로써 디자인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다"고 평가했다. 전시는 9월17일까지.

Rami Bench Seoul, 2017. Carbon fiber, W37 x L200 x H45 cm (플랫폼엘 제공)© News1

TABLE R EX08, 2016 __Aluminium, W90cm x L180cm x H74cm (플랫폼엘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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