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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자코메티와 꼴라니…올 연말 현대미술 거장 온다

2017.11.27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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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독일 뮌스터 파블로 피카소 미술관에 전시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 /AFPBBNews=뉴스1

알베르토 자코메티, 루이지 꼴라니, 리처드 해밀턴, 줄리안 오피 등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가로도 알려진 스위스 출신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인간의 고독함과 허무함을 앙상한 청동 뼈대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살아생전 파블로 피카소(1881~1973)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교류한 작가로도 알려졌다.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Les Femmes d’Alger·1955)과 자코메티의 '가리키는 남자'(Man Pointing·1948)가 경쟁적으로 세계 10대 최고가 미술품에 오르기도 했다. '가리키는 남자'의 낙찰가는 1억4128만 달러(약 1540억원)으로 조각품 중에서는 역대 최고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코메티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걸어가는 사람'(Walking Man) 원본을 비롯한 작품 120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평가액 기준 2조1000억원으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에 이은 두 번째 국내 최대 규모 전시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월 21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루이지 꼴라니가 디자인한 스포츠카용 배기 시스템 'C112'. /사진=DDP 홈페이지

'형태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독일 산업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1928~) 전시도 개막한다. 그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바이오 디자인'(Bio Design)의 창시자로 특유의 유기적인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다. 독일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공기역학을 공부한 그는 찻잔, 물병 등 소품부터 자동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디자인을 섭렵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든 스포츠카에 적용되고 있는 배기시스템 'C112', 미래형 스포츠카 'T600', 카메라 디자인의 시초인 캐논 'T90', 소니 '3D 스피커 박스' 등 작품 101점을 선보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앞서 개막한 영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전시도 내년 초까지 이어진다. '팝아트'의 시초인 리처드 해밀턴의 '연속적 강박' 개인전도 내년 1월 21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외벽 전시로도 익숙한 영국 팝아트 작가인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도 내년 1월 21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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