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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국의 아버지’가 219년 전 묻은 타임캡슐 공개

[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1.07

미국 보스턴 미술 박물관이 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확인된 것들 중 가장 오래된 타임캡슐을 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스턴 박물관은 이날 오후 6시(현시시간) 기자회견장에서 제한된 수의 기자들을 모아놓고 219년 전 땅에 묻힌 상자와 그 안의 내용물을 공개했다. 이 상자는 지난달 11일 매사추세츠의 주 의회 의사당 보수 작업 중 주춧돌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는 1795년 당시 주지사였던 새뮤얼 애덤스와 독립 운동가였던 폴 리비어가 함께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 새뮤얼 애덤스는 미 헌법 초안을 만든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이다. 당시 사람들은 타임캡슐을 묻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 이를 하나의 유행처럼 여겼다. 가로 19cm, 세로 14cm, 높이 3.8cm인 상자 안에는 1652년~1855년사이 은과 구리로 제작된 동전과 글이 새겨진 은판, 조지워싱턴이 그려진 구리판, 당시의 신문 등이 들어있었다. 상자의 무게는 약 4.5kg에 달했다. 약 200년 전에 묻힌 이 상자는 60년 후인 1855년에 처음 발견됐다. 그때 상자 안 내용물들은 문서화되었으며 깨끗하게 재단장한 후 다시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는 재매장되면서 1855년의 물건들도 함께 보관하게 됐다.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 주정부 국무장관은 "매사추세츠의 역사는 곧 미국의 역사"라며 "타임캡슐에 담긴 것은 미국을 건국한 위인들의 '거대한 희망'(great hope)"이라 말했다. greenaomi@

문화재청, 美 시애틀박물관으로부터 ‘덕종어보’ 환수

[머니투데이] 양승희 기자 | 2014.12.16

미국에 있는 ‘덕종어보’가 내년 3월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환수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를 통해 일반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미국 시애틀미술관의 반환 합의에 따라 덕종어보와 어보에 매달린 끈인 ‘인수(印綬)’를 함께 기증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어보(御寶)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덕종어보는 1471년 제작된 뒤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됐다가 국외로 반출됐다. 문화재청은 2013년 7월 국립문화재연구소를 통해 덕종어보가 진품임을 확인했다. 지난 7월 덕종어보 반환을 우호적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입장을 시애틀미술관에 전달했으며, 이후 직접 반환 협의에 나섰다. 덕종어보는 미국의 문화재 애호가 고 토마스 스팀슨이 1962년 뉴욕에서 구매한 것으로 이듬해 시애틀미술관에 기증됐다. 시애틀미술관 측은 기증자의 유족에게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술관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반환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덕종어보의 환수는 문화재청이 외국 소장기관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우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LA카운티박물관에서 압수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환수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에 국내로 반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틀즈' 존 레논이 직접 쓴 글·그림, 美 경매서 30억에 낙찰

[머니투데이] 이슈팀 황성태 | 2014.06.05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 직접 쓴 글과 그림들이 30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됐다. 미국 NBC방송은 4일(현지시간) 존 레논의 글과 그림 등 유작 89점이 이날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총 290만달러(약 29억58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초 예상된 총 낙찰가 85만달러~120만달러(약 8억6700만원~약 12억24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들은 1960년대 중반에 출판된 존 레논의 책 '인 히즈 온 라이트'(In His Own Write), '어 스패냐드 인 더 웍스'(A Spaniard in the Works)에 실려 있는 작품들의 원본이다. 당시 책 출판을 담당했던 톰 매슐러가 반세기 동안 작품들을 소유하다 경매에 내 놓았다. 경매에 나온 유작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존 레논이 타히티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쓴 9쪽 분량의 소설 '더 싱귤라지 익스피리언스 오브 미스 앤 더필드'(The Singularge Experience of Miss Anne Duffield)다. 이 소설은 세계적 추리소설 중 하나인 '셜록 홈즈'를 패러디해 완성한 것으로 20만9000달러(약 2억1400만원)에 팔렸다. 1쪽 당 약 2380만원인 셈이다. 이 외에 1964년 혹은 1965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쓴 기타 연주자 그림은 10만9375달러(약 1억1150만원), 소년과 6마리의 새를 그린 그림은 2만7500달러(약 2805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비틀즈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았던 존 레논은 1980년 12월8일 한 팬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치가 강탈한 피카소 미술품 발견…창고에서?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해진 기자 | 2013.11.04

독일 나치 정권이 강탈한 미술품 1500여점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탈 미술품은 뮌헨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여기에는 피카소, 샤갈, 마티스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총 1500여점의 이 약탈 미술품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3억5000만달러(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미술품들은 2011년 초 스위스에서 뮌헨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한 80대 남성이 세관 신고를 하던 중 발견됐다. 세관은 별다른 소득이 없는 그의 은행 계좌에 수십만 유로가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창고에서 미술품을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한 세관 관계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침실에서 욕실까지 미술품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림을 소장하던 있던 코넬리우스 구를리트는 나치 시절 유명 미술품 거래상이었던 힐데브라트 구를리트의 아들로 밝혀졌다. 힐데브란트는 나치가 '퇴폐예술'로 낙인찍고 강제로 몰수한 작품들의 처리를 담당했고 아들에게 소장품을 넘겼다. 미술품은 2차 세계대전으로 대부분 파괴됐으며 코넬리우스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미술품을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작품의 진짜 주인을 찾지 못하면 다시 코넬리우스 소유로 돌아가게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락방의 '짝퉁' 그림이 수백억원대 고흐 작품?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3.09.10

'짝퉁'인줄 알고 다락방에 넣어뒀던 그림이 125년 만에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진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 측이 1888년에 그려진 '해 질 녘 몽마르주에서'라는 작품을 고흐의 진품이라며 공개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남동부의 도시 아를에서 오크나무가 심어진 평야를 배경으로 한 해 질 녘 풍경은 고흐가 '해바라기''아를의 반 고흐의 방' 등 대표적인 작품을 쏟아냈던 말년에 그린 것이다. 런던과 뉴욕의 디킨슨 갤러리 관장인 제임스 라운델은 작품의 예상가격에 대해 "현재 정확한 가격을 알 순 없지만,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라운델은 "간혹 고흐의 초기 작품이 발견되는 경우는 있지만, 성숙기 때 작품이 나타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면서도 "해당 작품이 '해바라기'와 같은 상징적 위치에 있진 않다"고 했다. 크기면에서 비슷한 '해바라기'(1888년·91×72cm)의 경우 1987년 경매에서 3990만달러(약 430억원)에 팔렸다. 작품은 미술상이었던 테오 반 고흐가 1901년까지 소장하고 있다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908년 한 노르웨이 미술품 수집인이 구매했는데, 곧 가짜라는 말을 듣고 1970년 사망할 때까지 다락방에 보관했다. 이후 현재 소유주가 그림을 구매했는데, 진품 판정은 그의 끈질긴 노력에 따른 결과였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인은 1991년에 처음으로 반 고흐 미술관에 찾아가 작품의 진위 여부를 판명해달라고 청했다. 당시 작품은 '가짜'로 판명났다. 그러나 주인은 이에 굴하지 않고 2년 후 미술관을 다시 찾았다. 이후 10년 만에 작품은 '진품'으로 판정됐다. 미술관 관계자는 "그동안 진품을 판정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신기술이 생겨 이를 토대로 감식한 결과, 작품이 진품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해 질 녘 몽마르주에서'의 캔버스와 밑칠이 당시 고흐가 그렸던 유화와 같은 종류인 점, 작품명이 남동생 테오의 1890년 수집기록에 있는 점, 그림 뒤편에 수집 작품번호인 '180'이라는 숫자가 쓰인 점이 진품 판명의 근거가 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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