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 )
이길래는 영암에서 태어나 경희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년동안 작가는 삼림 벌채, 자연 자원의 고갈 및 환경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강철과 구리 파이프로 세밀한 나무 형태의 조각품을 제작하면서, 자연 그 자체를 뮤즈로 삼았다. 작가의 나무는 영구성(permanence)이라는 특징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이 되는 나무들은 자연의 인공적 시뮬레이션 혹은 도시화 된 식물의 물리적 특성을 현대적이고 기계적인 형태로 변형된 대상이 된다.
작품 세부에서 동(銅)파이프 매체를 연결해 나가는 작업과정은 유기체와 같은 반복적 형태를 통해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한다.또한 마치 동양화의 붓터치 하나하나를 형상화하는 것처럼 표현의 질감을 나타낸다. 이는 동파이프 매체와 함꼐, 나무 표피의 중첩된 마티에르, 절묘한 형상의 만남은 기계적인 현대 사회에서 마치 생명의 식수(植樹)를 대신하는 상징적인 의미 표현이다
작가는 수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유수의 컬렉션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