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 )
1961년생의 한국 작가 고재(Ko Jae)는 도쿄 미술학교를 졸업 후, 일본의 와코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미국 메릴랜드 예술학교에서는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고재의 작품은 우아한 나선 형태와 리본의 모양을 한 설치가 특징이다.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는다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작품은 마치 나무의 나이테, 토네이도, 자연 식물의 뿌리, 가지 또는 씨앗과 같은 유기물을 연상케 한다. 고재는 일상적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재활용 종이를 말거나 풀어 모양을 만든 다음 잉크통에 넣어 염색을 한 후, 몇 달에 걸친 건조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을 작품의 주재료로 삼는다. 여러 겹으로 쌓인 종이들은 또 다른 여러겹의 종이와 만나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탄생하며, 이는 마치 조형적 형태와 다양한 색채를 통해 표현한 그녀가 느끼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2002년 그녀는 Pollock-Krasner 상을 수상하였으며, 워싱턴 D.C.의 필립스 컬렉션 대형 설치 작업인 ‘Force of Nature’를 전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