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갤러리는 빛을 창조적 매체로 다루는 새시대의 아티스트 앤서니 제임스를 조명하는 서울 첫 단독 전시 Transcendence 를 개최합니다.
앤서니 제임스는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영국계 미국인 예술가로 , 1974 년 영국에서 태어났고, 1998 년 런던에서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디자인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위엄 있고 몰입감 넘치는 조각과 설치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미니멀리즘, 신비주의, 연금술, 영성과 과학에 대한 개념을 암시하는 동시에 강철과 LED, 유리와 같은 무거운 산업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빛과 공간을 다루며 마치 우주를 묘사하듯 , 영속하는 무한의 세상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70-80 년대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영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는 ‘질서’를 만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형식주의와 미니멀리즘 예술에 빠져 들게 됩니다 .
“나의 의도는 무한대, 즉 우주와 같은 불가능한 개념을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존재로 끌어내는 것이다. 과학, 영성, 철학을 내가 아는 가장 순수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표현하려 한다.” - 앤서니 제임스 -
고대 이집트에서 측량기술에 의해 얻은 도형에 관한 경험적 지식이 그리스로 전파되어 이론적으로 정리되고 체계화된 유클리드 기하학은 마침내 이 천재적인 예술가의 손아래서 다시 태어납니다. 우리는 우주의 축소된 모습을 담은 듯한 조화롭고 우아하고 대칭적이며 질서정연한 그의 기하학 다면체 작품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앤서니 제임스가 만든 불빛 조각물 앞에 서 있으면 한없이 뻗어 나가는 듯한 미지의 공간과 접하게 되는데 이는 두려움과 숭고미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공간입니다 . 작품 속으로 녹아 드는 이 특별한 체험은 비어 있으되 충만한 공간, 그 안에서 빚어지는 빛, 시간, 공간의 삼중주는 관객의 마음속 감성을 깊숙이 건드립니다.
오페라 갤러리는 빛과 공간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실험적인 아티스트 앤서니 제임스의 매혹적인 세계를 보여주게 되어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 우리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라 말하는 듯 이 ‘초월’의 공간이 우리에게 잠시나마 번잡한 삶에서 마음의 쉼표를 찍는 순간으로 , 오직 나 자신과 소통하는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