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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황금연휴 수원에 있다면 '걷는 사람'···줄리안 오피 개인

2017.10.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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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줄리안 오피, LED 패널 파사드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걷는 사람'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58) 개인전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개관 2주년 기념전으로 펼친 오피 전시는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는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다.작가의 본격적인 활동 기간부터 최근까지의 대표 작품들을 시리즈 총 70여점을 선보인다.

줄리안 오피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대형 광고판, 일본 목판화와 만화, 고전 초상화와 조각 등에서 영감을 받아 단순하게 축약된 이미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움직이는 '걷는 사람' 덕분에 미술관은 역동적인 분위기다. 미술관 외부 화성행궁 쪽에서 바라보는 전면에 24m 길이 '플(People)'이 설치돼 사람들이 오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서울=뉴시스】줄리안 오피, 1전시실 전경

작가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과 개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두상 작품들이 가득하다. 머리를 스캔하고 3D 기술로 프린트한 후 손으로 직접 채색한 거대한 두상 '델핀.1(Delphine.1)'은 전통적인 주제와 현대적인 기술이 합쳐져 입체적인 풍모가 더욱 부각된다.

【서울=뉴시스】줄리안 오피, 2전시실 전경

2전시실은 도시와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머물렀던 도시 이미지의 기억을 담아 낸 8m 높이의 5개짜리 대규모 조각 작품 '타워스.2(Towers.2)'와 공원에서 조깅하는 사람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들과 도시의 개성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줄리안 오피,타워스. 2, 2017

4전시실은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벽에 직접 그린 대형 풍경 벽화의 깊고 열린 느낌을 확장시켜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단순한 색의 띠로 표현한 푸르른 산을 배경으로 하여 펼쳐진 밝은 색상의 논밭의 이미지들은 조합에 따라 서로 호환이 가능하여, 끝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전시장에 설치된 양 다섯 마리의 조각은 방향을 제시하는 전경을 조성하고 작품에 활기를 준다.

마지막 5 전시실은 설치된 가벽들 사이로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줘 관람객들에게 여행을 다니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 컴퓨터와 TV 화면을 이용해 움직이는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실에서는 사진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 느껴지는 기법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보여준다.

조각과 회화의 영역을 아우르는 줄리안 오피의 작품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함께 경쾌하게 감상할수 있고, 세계적인 유명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관람료 1000~4000원. 2018년 1월 21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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