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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는 양자주(40)의 개인전 '사이트 콜렉티브(Site Collective)'를 10월 24일까지 연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양자주는 이번 전시에 지난 2년 동안 부산과 베를린을 비롯한 5개국 10여 개 도시의 주변화된 공간의 부산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2년간 베를린과 파리, 런던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도시로 옮겨 다녔다. 도시 변두리나 도심 속 소외된 장소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된 가옥 외벽 표면이나 낡은 벽지, 또는 파편화된 타일 조각들을 부분적으로 채취해왔다. 거리에서 채집된 하찮아 보이는 ‘물질들’은 마치 보존의 대상이라도 된 듯 상자에 담기거나 레진으로 응고되어, 오랜 시간적 가치를 품은 예술적 재료로 변했다. 거대 도시가 외면한 대상을 통해 고독과 소외의 심리에 천착해온 작가는 세속적인 의미에서 무가치해 보이는 물질들에 대해 공간과 시간의 층위들을 서로 교차시킨다.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수집된 파편들의 결합이 예술이란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9.09.11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는 오는 10월24일까지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 전시장에서 양자주 작가(40)의 개인전 '사이트 콜렉티브'(Site Collective)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 2년간 부산, 베를린을 비롯한 5개국 10여개 도시의 주변화된 공간 부산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이 나왔다. 작가는 최근 2년간 베를린과 파리, 런던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도시로 옮겨 다녔다. 그는 도시 변두리나 도심 속 소외된 장소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된 가옥 외벽 표면이나 낡은 벽지, 또는 파편화된 타일 조각들을 부분적으로 채취했다. 그는 거리에서 채집된 하찮아 보이는 '물질들'을 마치 보존의 대상으로 여기듯 상자에 담고, 레진으로 응고시킨다. 오랜 세월 풍파에 시달리며 낡고 헐어 존재 가치를 잃은 폐기 대상이 지나간 시간의 흔적과 기억의 표상으로 환기돼 회화적 재료로 거듭나는 것이다. 작가는 거대 도시가 외면한 대상을 통해 고독과 소외의 심리에 천착해왔다. 그의 이번 작품들은 이런 세속적인 의미에서 무가치해 보이는 물질들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email protected]
[뉴스1] 이기림 | 2019.09.11
서울 반포 KH바텍 서울사옥 지하에 위치한 페리지 갤러리는 최대진(45)의 개인전을 10일 개막했다. '개의 자리'를 전시 타이틀로한 이 전시는 ‘인간들에게 이 개들은 도대체 어느 자리에 위치 하고 있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체를 우주로 보내는 실험에 이용된 개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다. 하지만 전시는 온전히 개들에 관한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확장된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작품과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먼저 전시 제목에서 이미 등장한 개들의 초상이 있고, 폭설 속에서 선수들이 뒤엉켜서 축구 경기를 하는 상황, 여행 가방에서 들려오는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드 Iliad'의 첫 문장인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를 의미하는 모스 부호가 이어진다. 또한 여고생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가 하면, 광주지역의 한 정신요양병원 건물과 함께 들려오는 벌레 소리, M-16과 AK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 한국 전쟁 이후 남과 북 그 어디도 선택하지 않은 전쟁포로들을 연상시키는 ‘Don`t take me home’이라 쓰여져 있는 여러 풍경 등 다양한 드로잉과 설치 작업들이 나타난다. 작가의 시선은 동시대를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 긍정과 부정, 감정과 이성, 관념과 실존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동시대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표면적인 서사들이 주는 정보가 아니라, 작가 개인이 경험하고 있는 상황과 시간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어떻게 물질화 혹은 실체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예술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11월 9일까지.
일명 '인사하는 남자', 그리팅맨(Greeting man)을 국내 건물 앞은 물론 세계 곳곳에 선보여 주목받은 조각가 유영호(53)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 미술관에서 선정한 '오늘의 작가'전을 6일 개막, 유영호의 '요기'전을 선보인다. 2004년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를 선정해 매년 '오늘의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는 전시로, 이미 유명세를 얻은 작가 입장에서는 늦은감이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9.09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일부터 내년 8월 23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 개관 6주년 기념전시 '江上淸風-맑은바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손수 가꾼 가옥과 정원,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설립한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생전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 건물(서울시문화재자료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개관 6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지천명에 접어든 작가의 여백이 돋보이는 청아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박노수 화백 특유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과 국전도록을 포함한 도서, 삽화‧표지화 등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가와 그 시대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공부방에는 작품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영상작품을 설치, 작품의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관람 가능하다. 또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담긴 작품 외에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미술관의 다채로운 볼거리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1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로 초가을과 어울리는 비올라 협연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신발을 벗고 입실해야 하고 입실 시 15명 이내로 관람인원을 제한, 순차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02-2148-4171)으로 문의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뉴스1] 홍기삼 | 2019.09.09
금오공과대학교는 교내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강희영 작가 초대전을 연다. 초대전은 '만개한 꽃'을 주제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꽃잎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고 줄기와 잎은 과감히 생략해 여유롭고 간결한 여백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의 주제인 꽃은 작가에게 자연이자 생명이며 삶의 모습이다. 작품 속에서 한 잎 한 잎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만개한 꽃에는 몇 분, 몇 시간이 모여 만들어지는 인생의 모습이 투영됐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19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작가와 직접 나눠볼 수 있다. 부산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경북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강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서울여류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대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아시아미술전, 동북아시아전을 비롯해 국내·외 아트페어 등 13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지역 시민의 문화 체험 공간인 금오공대 갤러리는 월~토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무료 개방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홍식 | 2019.09.08
서울에서 20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화가 에바 알머슨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대구' 전시회가 다음달 6일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에서 개막돼 오는 12월 8일까지 열린다. 우리 주변의 일상의 모습을 에바 알머슨 특유의 유머 있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층의 관객 몰이를 하며 올해 최고 흥행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특시 이번 대구 전시회에선 대구의 일상이 녹아 있는 엠마 알머슨의 최신작이 최초로 공개돼 대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가를 깨달을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남승렬 | 2019.09.07
한세예스24는 문화재단 2019 국제문화교류전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 전시회의 막이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국제문화교류전은 외교부가 후원하는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의 대표 행사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아시아 국가의 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유전·풍자·욕망·치유 등의 섹션별로 회화·조각·미디어 아트·설치작품 등 필리핀 현대미술 대표작가 11명의 작품 33점이 공개된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된개막 행사에서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은 해"라며 "앞으로 한국과 필리핀 문화 교류의 장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수교를 맺은 가까운 국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필리핀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모하마드 아쉬리 무다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 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배지윤 | 2019.09.06
서상호 부산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이 5일 "오는 28일부터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바다미술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방식보다는 색다른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 동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9바다미술제 참여작가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서 감독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고,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 없이 여러가지 시도를 매년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바다미술제의 전시 주제는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다. 이를 상처·변화·재생의 바다라는 세가지 구성으로 나누고, 여러 국가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하나의 구성을 완성한다. 또 하나의 작품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작품이 완성되는 방식도 시도한다. 이를 통해 바다미술제는 일반 대중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감독은 전시 구성에 대해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로 유기적으로 모아 전시를 진행하는 콜렉티브(COLLECTIVE) 방식이 미술계에서는 익숙한 방식"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에 콜렉티브 방식으로 참여하는 국내 작가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의 젊은 작가들이 이 방식으로 보여준 게 없다보니 조금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요즘은 작가들 중심으로 한 작업실에 모여서 작품을 만들거나 프로젝트 팀을 꾸려 활동을 하다가 개인으로 돌아가는 방식이 잦다"고 덧붙였다. 올해 작품수가 예년(41점)보다 크게 줄어든 데 대해선 "이전의 방식들은 작가를 선정하면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이번에는 한 팀을 선정하면 그 안에 작가들이 또다른 방식을 적용해 작품을 만들어 낸다"며 "큰 작품은 21개지만 실제 그 안에는 여러 작품이 모여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올해 전시회는 관람회 방식이 아니라 작품 속에 관람자들이 직접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며 "이번 미술제에서는 작가와 관람자들이 백사장에서 모래성을 쌓는 등 작품과 체험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박세진 | 2019.09.06
국어국문학자 광마(狂馬) 마광수(1951~2017) 교수가 생전에 그리고 쓴 작품들이 전시됐다. 마 교수 2주기 추모전 '마광수가 그리고 쓰다'가 9월5일~12월31일 연세대학교박물관 1층 미술전시실에서 열린다. 마광수의 유작기증 특별전으로 고인의 문학과 미술 세계를 보여준다. 마광수는 수필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시, 소설 등 숱한 작품을 냈다.
[뉴시스] 이수지 | 20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