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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1, 신예 작가 공모 '2023 아티커버리'…4월4일까지 접수

[뉴스1] 김일창 | 2023.03.03

국내 대표 온라인 아트 플랫폼 (주)아트1닷컴은 3일 신예 작가 공모 프로그램인 '2023 아티커버리'를 위해 오는 4월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아티커버리'는 아티스트(Artist)와 디스커버리(Discovery)의 조합어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찾아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강조한다. 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거나 단순히 결과만 발표되고 마는 기존의 작가 공모전과 달리, 아티커버리는 공모 신청부터 작가 선정 방법과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이 강점이다. 시각예술 모든 분야에 대한 공모를 실시하며 국내에서 활동 중인 만 40세 이하 청년, 신진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아티커버리 공식 웹사이트에 첨부된 공모 지원서 '아티폼'(ARTIFORM)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작품 이미지 5점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아티커버리 PIN 페이지에 모두 공개된다. 1차 선정작을 대상으로 대중 투표가 진행되고, 가장 많은 투표(PIN)를 받은 상위 9명의 작가가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포인트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 패널 5인의 심층 심사를 거쳐 대중의 실시간 작품 리뷰가 진행된다. 파이널리스트 9명에 대한 전문가 패널과 대중 심사 종료 후, 합계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가가 최종 톱1으로 선정된다. 최종 단계를 거쳐 선발된 톱1(TOP 1) 작가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작품 매입, 작품 제작 영상을 담은 특별 인터뷰 영상 제작, 언론 프로모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핀'(PIN), '포인트'(POINT)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들에게 아트1 온라인 아트마켓 입점, 공식 웹사이트 작가 소개, 온라인 마켓 작품 판매 등 미술시장 정착을 돕는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시행된 아티커버리는 다양하고 참신한 예술적 잠재 능력을 가진 청년 작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명(정다운, 강은혜, 권봄이, 이주희, 김현주)의 톱1 작가를 포함 약 50여명에 달하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왔다. 아티커버리를 총괄하는 성유미 수석 큐레이터는 "최근 미술계에 젊은 컬렉터들이 많아지면서 신진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아티커버리를 통해 역량 있는 신진 작가 발굴 및 프로모션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참신한 예술적 감각을 가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2023 아티커버리’ 청년·신진 작가 모집…오늘부터 접수

[뉴시스] 박현주 | 2023.03.03

온라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 ‘2023 아티커버리’가 신예 작가 공모를 실시한다. 3일부터 4월4일까지 아티커버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접수한다. 국내 대표 온라인 아트 플랫폼 ㈜아트1닷컴(www.art1.com)이 주최한다. ‘아티커버리(ARTICOVERY)’는 아티스트(Artist)와 디스커버리(Discovery)의 조합어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강조한 프로그램이다. 아티커버리는 공모 신청부터 작가 선정 방법과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 공개한다. 일회성이 아닌 청년, 신진 작가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공모전이다. 만 40세 이하의 국내 활동 중인 청년, 신진 작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아티커버리 공식 웹사이트에 첨부된 공모 지원서 ‘아티폼(ARTIFORM)’을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작품 이미지 5점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최종 단계를 거쳐 선발된 TOP 1 선정 작가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작품 매입, 작품 메이킹 영상을 담은 특별 인터뷰 영상 제작, 언론 프로모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PIN, POINT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들에게 아트1 온라인 아트마켓 입점, 공식 웹사이트 작가 소개, 온라인 마켓 작품 판매 등 미술시장 정착을 돕는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시행된 아티커버리는 총 5명(▲정다운, ▲강은혜, ▲권봄이, ▲이주희, ▲김현주)의 TOP 1 작가를 포함 약 50여명에 달하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왔다. 아티커버리를 총괄하는 성유미 수석 큐레이터는 “최근 미술계에 젊은 컬렉터들이 많아지면서 신진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아티커버리를 통해 역량 있는 신진 작가 발굴 및 프로모션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참신한 예술적 감각을 가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에 김희천 작가

[뉴시스] 박현주 | 2023.02.28

"김희천의 작업은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디지털이 지배하는 이 시대의 가장 도전적이고 시급한 질문들, 즉 인간의 육체, 감정, 기억, 상상, 그리고 결국에는 자아 인식을 재구성하는 것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에 김희천 작가가 선정됐다. 지난 23일 열린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단은 김희천 작가 작업에 대해 "영상부터에서 몰입형 설치작업, 퍼포먼스부터 대중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한 놀라운 작업을 만들어냈다"며 "그의 작업은 현실과 가상, 희망과 불확실성, 쾌락과 위험 사이를 무수히 오가는 우리의 존재를 드러낸다.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창의적인 의외성을 기대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지닌 작가로써 에르메스가 제공하는 기회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심사평을 밝혔다. 최종 심사에는김선정 (아티스틱 디렉터, 아트선재센터). 이숙경 (아티스틱 디렉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정도련 (부관장, M+ 미술관, 홍콩), 기욤 데상쥬 (프레지던트, 팔레드 도쿄, 파리), 후 한루 (아티스틱 디렉터, MAXXI National Museum of 21st Century Arts, 로마) 등 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작가 김희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아트선재센터 (2019, 한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2018, 샌프란시스코, 미국), 두산아트센터 (2017,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에르메스 재단은 김희천 작가의 개인전을 2024년 하반기,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지하 1층에 위치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희천 작가,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

[뉴스1] 김일창 | 2023.02.28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에 김희천 작가(34)가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 23일 심사위원단의 논의를 거쳐 김희천 작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김희천의 작업은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디지털이 지배하는 이 시대의 가장 도전적이고 시급한 질문들, 즉 인간의 육체, 감정, 기억, 상상, 그리고 결국에는 자아 인식을 재구성하는 것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생활하고 가상 현실 영역에서 세상을 상상하는 경험이 일반화된 오늘날 한국의 시대정신에서 적극적으로 영감을 받는 동시에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작가는 영상에서부터 몰입형 설치작업까지, 그리고 퍼포먼스부터 대중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한 놀라운 작업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심사위원단은 "결국 그의 작업은 현실과 가상, 희망과 불확실성, 쾌락과 위험 사이를 무수히 오가는 우리의 존재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또 "김희천 작가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가졌을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창의적인 의외성을 기대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지닌 작가로서 에르메스가 제공하는 기회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희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아트선재센터(2019, 한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2018, 샌프란시스코, 미국), 두산아트센터(2017,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20 부산비엔날레(2020, 부산), 제13회 카이로비엔날레(2019, 카이로, 이집트), 국립현대미술관(2019, 서울), 제12회 광주 비엔날레(2018, 광주), 제15회 이스탄불 비엔날레(2017, 튀르키예), ZKM(2019, 카를스루에, 독일), 마닐라 현대미술관(2019, 필리핀) 외 다수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지난 2000년 에르메스 코리아가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 미술계 지원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한편, 심사위원단은 아트선재센터 아티스틱 디렉터인 김선정,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시니어 큐레이터 이숙경, 홍콩의 M+미술관의 부디렉터 정도련,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 프레지던트 기욤 데상쥬(Guillaume DÉSANGES), 이태리 로마의 MAXXI 미술관(MAXXI, National Museum of 21st Century Arts) 아티스틱 디렉터 후 한루(Hou HANRU), 에르메스 재단의 디렉터 로랑 페주(LaurentPEJOUX) 6명이다.

'우크라이나'도 온다…광주비엔날레 역대 최다 9개국 참가

[뉴스1] 김일창 | 2023.02.23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오는 4월7일 개막해 7월9일까지 94일간 이어진다. 전세계 각국에서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40여명 이상의 작가들이 신규 커미션 및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의 박양우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중구 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계가 응집하고 결집함으로써 광주가 세계 미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다양한 세계 미술을 관람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중국, 캐나다, 폴란드 총 9개국에서 국가관(파빌리온)을 설치하며 현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다. 9개국의 참가는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다 참가 기록이다. 박 대표이사는 "올해 9개국을 시작으로 내년에 20개국 플러스 알파, 최종적으로 50개국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국은 동시대 화두인 기후 문제와 자국의 전통, 소수민족 문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란 주제로 상호작용한다. 전시주제는 '세상에서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도덕경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다.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의 속성을 원동력 삼아 우리가 사는 지구를 공존과 연대, 돌봄의 장소로 제안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 국가는 광주 양림동을 중심으로 미술관 및 갤러리와 짝을 이뤄 각자의 특색을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까지 어떤 작품을 내걸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관의 윤곽은 대략적으로 드러났다.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는 비엔날레 기간 매주 토요일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영화 3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어떤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상황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지 등을 고심하며 작품을 선정중이다. 네덜란드는 기후 범죄에 있어 군사 산업 단지의 역할에 주목하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부와 기업을 재판에 회부하는 '공판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탈리아는 물의 은유를 통해 인간중심적이고 이분법적 패러다임을 넘어서며 자연과의 관계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공존을 제시한다.

이호재 회장 "서울옥션 매각 긍정 검토...미술산업 팽창 대자본 필요"

[뉴시스] 박현주 | 2023.02.22

"소더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 미술시장 판을 미술산업으로 더 키워야 한다." 21일 이호재(70)서울옥션 회장이 최근 소더비에 매각설과 관련 "서로 윈윈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옥션은 지난해부터 '신세계 인수설'이 불거져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서울옥션 매각설과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 매각 가격도 2000억 원이 아니다. 모두 밖으로 도는 소문"이라고 했다. "소더비에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한국의 서울옥션에 관심 있다고 알려진게 전부다. 소더비와 진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소더비는 세계적인 경매사다. 1744년 런던에서 설립 된후 40여 개국에 90여개의 오피스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가장 유서깊은 경매사로 1766년에 뉴욕에서 문을 연 크리스티와 오랜 라이벌 관계다. 한국 시장에 1990년 진출했다 2000년 대 초 철수한 바 있다. 이날 가나화랑 40주년 기념전을 열고 기자들과 만난 이 회장은 "현재 국내 미술시장은 미술산업으로 팽창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미술시장 보편화를 위해 대자본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미술시장은 큰 손 몇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이 아니다"라는 판단이다. 지난 2~3년간 급격하게 변하는 미술시장을 보면서다. 이 회장은 "서울옥션이 지난 2019년까지 20년간 작품 한 점을 낙찰 받은 고객은 6000명 이었는데 반해, 2020~2022년 신규 고객 1만 명이 등장했다"며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술시장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몇년간 국제적인 갤러리들이 서울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어요. 그림을 (주식)자산으로 보고 돈이 되는 걸 보고 사는 게 일반화됐어요. 앞으로 미술시장은 재미있는 현상이 많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이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돌파해온 미술시장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83년 가나화랑을 개관 한 후 한국 미술시장의 최초의 사업들을 잇따라 추진했다. 국내 최초 전속작가 제도를 도입하고 국내화랑 최초로 파리 FIAC에도 참가했고, 작가들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레지던시를 개관했다. IMF때인 1998년 국내 최초로 복합문화공간인 가나아트 센터를 개관했고, 1999년 서울옥션을 설립했다. 서울옥션은 2008년 미술시장 국내 최초로 코스닥 상장했다. 서울옥션 설립 배경도 위기에서 탄생했다. IMF로 경제적 충격 여파로 당시 미술시장은 화랑주인들이 도망자 신세였다. "그림을 팔아달라는 컬렉터들 때문이었다"는 이 회장은 "이 모습을 보고 작품을 되팔 수 있는 경매사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1999년 12월 설립 당시 매출 10억 원 이었던 서울옥션은 현재 2100억 원 실적을 올리고 있다. 초기보다 200배 증가한 시장이지만 이 회장은 "연 10조 매출을 보이는 소더비나 크리스티에 비하면 판이 커지지 않고 있는 점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서울옥션이 그동안 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우리 힘으로는 부족하고 대자본이 들어와 판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옥션을 매각하려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실제로 국내 미술시장 판을 키워왔다. 개인이 운영하는 화랑 구조를 법인 구조로 시스템을 바꿨다. "가나화랑이 1990년대 법인 등록을 했는데 당시 주변에서 개인 사업자인데 왜 법인을 하느냐는 눈총을 받았다"며 "그림 장사를 벗어나 화랑도 사업화시키는 구조로 운영했고, 서울옥션도 주식시장에 상장함으로써 미술 아이템을 산업화시킨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40주년을 맞은 가나화랑은 이 회장의 큰 아들인 이정용 대표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서울옥션은 2017년부터 친 동생인 이옥경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가족 경영'으로 미술시장을 산업화 시킨 이 회장은 최근 확장세인 증권형 토큰(STO) 발행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둘째 아들인 이정봉 대표가 NFT아트와 조각투자 시장을 연 서울옥션블루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운이 좋았다"는 이 회장은 현재 가나아트재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가나화랑 문을 열 당시 롤모델이었던 프랑스 니스에 있는 매그 파운데이션처럼 가나아트센터가 있는 평창동 일대를 예술인 마을로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가나아트 재단 10년이 되는 해에 재단 미술관을 만드는게 꿈입니다. 지난 2000년 문체부에 미술관 등록하려 신청하려고 했더니 문체부에서 화랑이 왜 미술관 하려하느냐며 설명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아직 사회가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접고 2014년에 재단을 만들었어요. 미술관 부지요? 제주도 저지리 등 몇 곳을 물색 중에 있습니다. "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윤영숙 회장 "아트부산하고 다릅니더...'바마'로 오세요 부담 없이 미술힐링"

[뉴시스] 박현주 | 2023.02.20

"아트부산하고는 다릅니다. '바마(BAMA)'는 다채롭고 신선해 미술애호가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술장터입니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를 운영하는 부산화랑협회 윤영숙 회장은 "바마는 부산지역 화랑은 물론 국내외 중소 화랑들을 위한 아트페어"라고 강조했다. "각 화랑들이 발굴하고 전속을 맺은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 볼거리가 풍부하고 미술 향유층을 넓히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17일 서울에서 기자들을 만난 윤 회장은 "부산에 '아트부산'과 '바마'라는 국제적인 규모의 아트페어가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화려한 아트부산을 의식한 모습도 드러냈다. 아트부산이 비싸고 유명 대형 작품들로 키아프(kiaf) 못지 않은 미술장터로 소문났지만, '부산 바마'는 부산 최초의 아트페어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작품군으로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해마다 늘어 지난해 10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아트부산이 개인이 운영한다면, 바마는 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행사로 태생부터 다르다고 했다. 이전 아트부산이 부산시로부터 5억 원을 지원 받을 때 바마는 예산 지원을 한 푼도 못 받았다고 했다. 다행히 미술시장 저변 확대로 3년 전부터 부산시 지원금(3000만 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물가인상으로 벡스코 대관료도 올랐지만, 화랑들의 부스비는 동결했습니다." 윤 회장은 협회에서 여는 만큼 회원 화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측면이지만 까다롭게 화랑들을 선정해 불만들도 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약 300개 이상의 참가 신청 접수를 받았는데, 100여 곳이 탈락했어요. 전문적이고 엄격하게 심사를 합니다." 3월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치는 '2023BAMA'는 153개 화랑이 참가, 회화 조각 설치 등 약 4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68년 전 대통령상 탄 천경자 '정' 첫 경매...추정가 9억~12억 원

[뉴시스] 박현주 | 2023.02.16

천경자(1924~2015)가 1955년 대한미술협회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靜)'작품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다. 한국 채색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그동안 논문이나 도록 등에서 소개됐지만 실물이 공개된 적은 많지 않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2월 경매에 천경자의 ‘정(靜)'을 비롯해 총 114점, 약 106억 원어치를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천경자의 '정'은 초기 대표작으로 여인상이 시작되는 중요한 작품이자, 화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만들어 준 작품이다. 당시 대한미술협회는 1945년 11월 결성되었던 조선미술가협회가 확대 재편된 대표적인 미술단체로, 1950년 4월 제1회 대한미술협회전을 개최한 후 매해 1~2회의 전시회를 열며 작가들을 발굴했다. 1955년에 제작된 이번 출품작은 천경자가 고향을 뒤로하고 상경해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때의 작품으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작품의 형식이나 표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실적인 화풍은 점차 사라지고, 주황과 적색이 가득한 색채로 바뀌어가며 환상적이면서도 초현실적 화면이 만들어진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출품작을 제작할 당시 천경자는 감정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끈질긴 집념으로 작품을 그렸는데, 작가가 쓴 수필에는 그때 당시 울면서 작품을 완성해 대한미술협회전에 냈다고 심경을 공개한 바 있다. '정' 작품은 배경과 인물의 배치가 대담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해바라기들은 햇빛을 받지 못한 듯 큰 꽃을 지탱하기 버거운 모양으로 맥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검은 고양이를 안고 있는 소녀는 놀라 불안하고 긴장된 얼굴로 옆을 응시한다. 이와 함께 보랏빛과 붉은빛이 감도는 배경이 전반적으로 신비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추정가는 9억~12억 원에 매겨졌다.

서울옥션, 28일 올해 첫 경매…천경자 '정' 등 106억원어치

[뉴스1] 김일창 | 2023.02.15

서울옥션은 올해 첫 오프라인 경매 '제171회 미술품 경매'를 오는 28일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리뷰는 이날부터 28일까지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매에는 합계 약 106억원어치의 작품 114점이 나온다. 특히 1955년 대한미술협회전 대통령상 수상작인 천경자의 '정'(靜)을 포함해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불염재 김희겸의 '석천한유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천경자의 '정'은 작가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든 상징적인 작품이자 한국 채색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그 동안 논문이나 도록 등에서 소개된 적은 많지만, 실물이 공개된 적은 드물다. 김희겸의 '석천한유도'는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되는 것이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 실존 인물을 그린 초상화를 풍속화에 결합한 양식으로, 그의 초상화 작품은 이번 출품작을 포함해 총 3점만 남아있을 정도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출품작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이력과 족자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겸재 정선의 '수송영지도'도 출품된다. 귀한 도상으로 겸재 작품 중 큰 사이즈에 속하는 대작이며, 화면을 가득 채운 소나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환수의 의미가 있는 두 작품도 소개된다. 먼저 조선고적도보 제15권 '도자편'에 수록된 '백자청화오리형연적'이다. 상단과 몸통, 하단에 그려진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당시 조형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조선고적도보 책에 실려 관리됐고, 국외로 반출된 후 어렵게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나전모란당초문화형반'은 여말선초 나전으로, 전해오는 수량이 매우 적어 희귀하다. 출품작과 같은 형태의 나전형반은 더욱 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형태가 유사한 작품이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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