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6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제주비엔날레 개막

[뉴시스] 이정민 | 2022.11.16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을 주제로 한 제3회 제주비엔날레가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 개막식을 15일 미술관 로비에서 개최했다. 2017년 제1회가 열렸고 2020년 제2회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지만 예술감독과 참여 작가 및 작품 등이 정해진 상태에서 취소돼 주최 측은 올해를 제3회로 명명했다. 올해 제주비엔날레는 내년 2월 12일까지 진행되고 16개국 55명(팀)이 참여한다. 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등 6개 전시장에서 총 165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외에 ▲국제 큐레이터 토크 ▲가상현실(AR) 체험 ▲비엔날레 연계 시민교양강좌 ▲어린이·체험 프로그램 ▲가족 참여형 워크숍 등 여러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해 주제인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 우주적 시각에서 자연과 생명, 인간의 조화를 다뤄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데 풍성한 영감을 선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입장권은 네이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고 발권은 주제관인 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현장에서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술시장 조정기...국내 경매시장 낙찰총액 62% 감소

[뉴시스] 박현주 | 2022.11.14

미술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경매시장은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반면 크리스티 소더비 등 세계적인 경매사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대표 이호숙·정준모)는 국내외 미술시장의 3분기 흐름과 전망을 분석한 '2022년 3분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완연히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국내미술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긴축정책, 금리 인상, 전쟁으로 인한 냉전 체제 부활 가능성 등 악화되는 조건 속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해외 경매 시장은 불확실한 정치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메가 컬렉터의 대규모 초고가 컬렉션 경매로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경매시장 전년대비 -62% 감소 2022년 3분기(7월부터 10월까지) 총 8회 개최, 낙찰 총액은 약 366억70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2% 감소하며 최근 3년 간 분기별 최하 낙찰 총액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메이저 경매의 평균 낙찰률은 약 65.87%로 이는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 약 81% 대비 확연히 낮은수치다. 국내 미술시장이 외부 여파에 빠르게 잠식되는 이유는 불황에도 버텨낼 수 있는 메가 컬렉션 경매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불안한 시장을 버텨낼 수 있는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을 블루칩 작가군이 한정되어 있으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어야 할 초현대작가군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 것으로 다음 호황기에는 이를 버텨낼 수 있는 안전 자산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해외 경매 시장: 소더비, 49.7% 상승, 크리스티 11.6% 상승 경제 불황 여파 속에서도 예정되어 있는 메가 컬렉터의 초고가 미술품 컬렉션 경매가 진행되면서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저점을 향해 가던 시기인 2010년 작고한 이브생 로랑 컬렉션 경매가 최고 매출을 보여준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10월 13일 열린 크리스티 런던 경매 총매출은 6000만 파운드(약 7000만 달러, 약 950억원), 총 47점 출품하여 100% 낙찰, 2021년 10월 경매 대비 11.9% 상승하였다. 500만 파운드(약 580만 달러, 약 80억원)이상 낙찰된 작품은 3점으로 총 매출액의 55.3% 비중이었다. 최고가 낙찰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로 1800만 파운드(약 2100만 달러, 약 290억원), 이는 추정가의 2배로 경합되었다. 두 번째로는 리히터의 작품이 950만 파운드(약 1,100만 달러), 프란시스 베이컨 700만 파운드(약810만 달러)였으며, 이 경매에서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의 최근작이 190만 파운드(약 220만 달러, 약 30억)에 낙찰되면서 런던세일에서 세운 트레이시에민의 최고가 기록을 달성했다. 해외 경매시장은 메가 컬렉션 경매(미술사에 등재된 작가와 작품 컬렉션)의 매출 수익만으로 불황을 버텨낼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거물 소장가들의 이러한 소장품 경매는 사전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반드시 진행되며 이들 고가 작품의 희소성과 이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한 매출 총액 상승은 경제 불황이나 침체의 여파에도 미술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굳건한 시장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술사에 등재된 명품 명작에 한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美 구겐하임 명단에 최태원·김희영…K컬렉터의 비상

[뉴시스] 박현주 | 2022.11.11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파트너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에스티로더 상속자인 억만장자 컬렉터 레너드 로더 부부와 함께 이름을 올려 화제다. 구겐하임미술관은 최근 알렉스 카츠 대규모 회고전을 개막하면서 전시장 입구에 후원에 감사하는 명단을 내걸었다.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대표 외에도 한국인 이름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 대구 유명 컬렉터 손상모·이경순 부부, 정도현·손예정 부부, 손병호, 정민 리오미나 박 씨 등으로 이들은 알렉츠 카츠의 그림을 소장한 컬렉터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개막 전 VVIP 파티에는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 등 한국인 컬렉터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한국인 컬렉터들의 이름이 오른 것은 이례적으로, 세계미술시장에서 K컬렉터들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방증이다. 구겐하임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를 계기로 명단에 오른 한국인들은 가장 중요한 고객(VVIP)으로 미술관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한국인이 세계적인 미술관 이사회로 등록되어 있는 인물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김병주 대표로 지난 201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이 미술관 개보수에 1000만달러(한화 138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2022부산비엔날레 65일 여정 마무리…관람객 13만명

[뉴시스] 권태완 | 2022.11.09

2022 부산비엔날레가 지난 6일 6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일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부산 비엔날레에 13만8562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항 제1부두, 영도 폐창고, 초량 주택가 등에서 열린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를 주제로 25개국 64팀 80명의 작가가 239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비엔날레는 ▲이주 ▲여성 그리고 노동자 ▲도시생태계 ▲기술의 변화와 로컬리티 등을 전시 관람의 4가지 항로로 제시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지난해 4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의 젊은 기획자 김해주 전시감독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김 감독은 부산의 역사적 장소와 겹쳐진 세계 도시 및 사건, 시공간, 관점과 논쟁을 짚어보는 전시를 구현코자 했다. 특히 부산의 근현대적 서사를 그려낸 감민경, 오우암 작가의 작품은 큰 화제를 모았다 부산현대관 1층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감민경의 '동숙의 노래'는 작가의 어머니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을 여인의 모습으로 상징하고자 했다. 대형 캔버스에 목탄으로 그려진 평면 작품 속 여인의 불안한 눈동자가 근현대 부산의 불안정한 역사와 함께 슬픔과 두려움을 나타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1938년생인 오우암 작가는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어린 시절의 기억과 노년에 바라본 부산의 풍경을 그린 회화 작품을 출품했다. 그 시절의 모습과 인물상을 독특한 화풍으로 담담하게 표현해 당시 부산의 시대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관람평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비엔날레에서 1970년대 건립 이후 2000년대까지 활용되다 사용이 중단된 부산항의 '제1부두 창고' 공간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곳은 부산의 근대와 개항기, 한국전쟁 등 격변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소설과 드라마로 유명한 '파친코'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탐구와 합동 스터디로 이뤄진 첫 번째 준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부산 카르토그라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뱃노래 프로젝트:영도이로구나' 등을 선보였다. 또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아트 포럼(Art Forum), 프리즈(Frieze), 비주츠 테초(Bijutsu techo), 아트넷 뉴스(Artnet News), 오큘라(Ocula) 등 해외 언론과 전문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다소 위축됐던 시민들의 문화 향유 정서도 회복되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과정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평가, 개선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 올릴 수 있도록 다음 비엔날레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경매시장도 찬바람...서울옥션·케이옥션 10월 경매 주목

[뉴시스] 박현주 | 2022.10.17

미술품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오는 25일, 26일 잇따라 10월 경매를 개최한다. 서울옥션은 총 78점 약 50억치, 케이옥션은 총 102점, 약 62억 원어치를 쏟아낸다. 올해 3/4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총 낙찰률 60.59%로,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약953억)에 비해 반토막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지난해 미술시장 호황으로 매달 80%를 웃돌던 낙찰률과는 다른 분위기로, 양대 경매사는 경매 일정은 공개하고 있지만, 작품 낙찰가와 낙찰률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뜨거운 미술시장 열기로 과열된 양상으로 치닫는 작품값을 잠재우겠다는 서울옥션의 의지였다. 25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여는 서울옥션 10월 경매에는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 출품작 'Under Trees'과 국립현대미술관 ‘2001년 올해의 작가 원로부문’ 선정되어 나온 권옥연의 'Ésprit de Bois A'(추정가 8000만 원~1억 5000만 원) 등 한국 근대미술 대표작을 출품한다. 또 ‘왕실 사용 추정’되는 가마(추정가 2억~2억 5000만 원)와 청전 이상범의 가로 약 2.5m '고원추색'을 선보인다. 경매 프리뷰는 2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