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전시소식[갤러리 그라프] 배준성 개인전 <The Costume of Painter>

2023.10.19

Writer : news
  • 페이스북


 

갤러리 그라프에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배준성 개인전을 개최한다.

 

배준성 작가는 실사와 그리기, 유동성과 정체됨 그리고 현실과 가상의 세계라는 이중성을 활용해 다중적 의미를 밝히는 작업을 렌티큘러(lenticular) 라는 필름의 활용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렌티큘러는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서 여러 이미지를 교차로 볼 수 있는 특수한 재료로, 같은 화면에서 온전히 다른 이미지로의 변화를 목도할 수 있다. 시선에 따라 이미지는 변하지만, 사라진 이미지는 잠재적으로 레이어 속에 존재하며 다시 관점의 변화에 따라 튀어나오곤 한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 관람객은 변화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목격을 하며 풍부한 감상과 경험을 하게 된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미지는 결국 사물이 우리가 보는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현상 혹은 조건이 갖춰질 때, 현실화가 되는 것을 우리가 인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배준성 작가의 신작 시리즈를 볼 수 있으며, 그의 새로운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그리는 행위에서 만들어지는 조건-작용들의...연속

 

원숭이 똥은 빨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는 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행위는 부분적 조건을 만든다. 그리고 그 조건은 또 다른 행위를 유발시킨다.

 

행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바탕들(fields), 그러나 애초에 바탕은 없다. 바탕은 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당시의 조건들일 뿐.

 

사과와 비행기라는 명사는 부분적으로는 서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기에 산발적이다.

 

 

 

그런데 당시에 빨간 이란 조건이 만들어낸 사과와 길다 라는 조건이 탄생시킨 비행기 등은 또 다시 다른 부분조건들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은 바탕들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다음의 행위들을 만들어낸다.

 

어찌어찌해서 만들어진 사건들이 다음의 행위의 조건들로 작용 되는 것은 명사적인 지시성으로는 파악되기 불가능함으로 나는 오히려 부분의 <조건-작용>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러한 집중은 그간의 의미들을 와해시킨다.

 

내가 생각하는 그림 또한 이러한 조건-작용의 연속이다.

 

(후략)

 

 

 

-배준성 작가노트 일부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 at the studio-doodling, window 3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 Still life with silver flowerpot, s


 

배준성, on the stage-in the violet museum 1​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 Still life with peonies 3D


 

 

   ​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