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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대상' 北만수대창작사 그림,인터넷에서 고가판매돼

[뉴시스] 오애리 | 2019.11.08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명단에 올린 북한 ‘만수대창작사’의 그림 등 고가의 예술 작품들이 중국과 이탈리아의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버젓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단둥 진차오미술관 웹사이트를 조사해 본 결과, 만수대창작사 소속 인민예술가로 불리는 리창 작가의 ‘금봉도’, 만수대창작사 소속 오영길 작가의 ‘눈내리는 만수대거리 야경’, 평양미술대 학부장을 역임한 박진수 작가의 ‘자화상’ 등 만수대창작사 작품 다수가 판매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작품의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고, ‘협상 가격’이라고 책정돼있어 고가에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진차오미술관 뿐만 아니라 영문으로 된 ‘북한 예술 갤러리’(North Korean Art Gallery) 웹사이트에서도 만수대창작사 그림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RFA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가 소개한 구입방법에는 이탈리아 회사가 만수대창작사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법에 따라 거래가 이뤄진다고 나와 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평양 소재 만수대창작사, 그리고 중국 베이징의 유명한 예술거리인 789 예술구에 위치한 ‘조선만수대창작사'에서도 여전히 외국인을 상대로 제재 대상 북한 작품들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9년 설립된 만수대창작사는 북한 최대 규모의 예술창작단체로 동상과 건축물을 포함해 각종 예술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외화가 최근 10년 간 1억6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지난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만수대창작사와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을 유엔 제재 대상에 올렸다. aeri@newsis.com

렘브란트 초기작 성서화, 영국에서 첫 전시

[뉴시스] 이수지 | 2019.10.22

최근 네덜란드 대표 화가 렘브란트 반 라인(1606~1669)의 초기작으로 밝혀진 성서화가 영국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에 있는 애쉬몰레아 박물관이 개최하는 전시 '젊은 렘브란트'에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원제: Let the Little Children Come to Me, 성경 구절 마태복음 19장14절)'란 제목의 그림이 첫 전시된다. 이 작품은 2014년 독일에서 열린 한 경매에 나왔다. 당시 네덜란드 수집가 얀 식스가 이 작품을 보고 렘브란트의 작품임을 확신하고 150만 파운드(약 22억 7800만원)에 샀다. 현재 진품으로 인정된 이 그림에는 예수를 비롯해 여러 사람 위에 있는 한 청년의 모습이 역사적 장면을 묘사한 렘브란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그의 자화상과 닮아있다. 예수도 렘브란트의 1626년작 '성전에서 환전상들을 쫓아내는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동양식 머리 장식을 여성 3명은 렘브란트의 1626년 작 '뮤지컬 알레고리'에 나오는 인물들과 흡사하다. 렘브란트가 화가로서 활동한 초기인 1624~1634년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화가로서의 렘브란트 삶 전반을 이해하는 데 첫 10년이 중요하다"라며 "렘브란트는 초기에 그림와 판화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연구하면서 실수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놀랍게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6월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렘브란트 작품 34점과 렘브란트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 10점도 선보인다. suejeeq@newsis.com

다빈치 '비트루비안 맨',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다

[뉴스1] 이창규 | 2019.10.18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트루비안 맨'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베네치아 법원은 16일(현지시간) 문화유산 보호 단체 '이탈리아 노스트라'가 제기한 비트루비안 맨 대여 금지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판단 근거가 부족하다"며 "프랑스 정부가 작품의 보호를 위해 충분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노스트라는 지난주 작품이 훼손될 수 있다며 대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나 본안 소송에서는 이 결정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정을 내렸다. 비트루비안 맨은 최소 10억유로(약 1조3112억원)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14일부터 루브르박물관에서 다빈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별 전시에서 비트루비안 맨을 볼 수 있게 됐다. 전시회는 오는 12월14일까지 열린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지난달 양국 간 친선관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빈치 작품은 프랑스에 대여하고 라파엘로 산치오의 작품은 이탈리아가 대여하기로 합의했었다. 라파엘로의 작품은 내년에 이탈리아로 대여될 예정이다. 다빈치의 비트루비안 맨은 인체의 비율을 묘사한 작품으로 현재 베네치아 아카데미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다. yellowapollo@news1.kr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작품 '진화된 의회', 150억에 낙찰

[뉴스1] 박혜연 | 2019.10.09

얼굴 없는 영국의 유명 거리미술가 뱅크시의 작품으로 하원에 침팬지들이 가득한 모습을 담은 풍자 그림 '진화된 의회'가 약 990만파운드(약 150억원)에 낙찰됐다. 뱅크시 작품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진화된 의회' 작품은 987만9500파운드에 낙찰됐다. 뱅크시는 해당 작품 낙찰 소식에 인스타그램에 "뱅크시 그림이 오늘 밤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그것을 아직도 갖고 있지 않다니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최고가를 기록했던 뱅크시 작품은 '티끌 하나 없이 유지하라'(Keep it Spotless)였다. 이 작품은 2008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87만달러(약 22억3600만원)에 낙찰됐다. '진화된 의회' 작품은 처음 브렉시트 시한으로 예정됐던 지난 3월29일 브리스톨에 전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작품에 붙여진 제목은 '질의 시간'(Question Time)이었다. 당시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 그림을 10년 전에 그렸다. 브리스톨 미술관은 브렉시트날을 맞아 이 그림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가로 4m, 세로 2.5m인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진 유화로, 침팬지들이 의원들 대신 영국 하원에 모여 의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3월 브리스톨 미술관에 전시되기 전 뱅크시는 이 그림에서 영국 하원 램프를 끄고 대신 침팬지가 바나나를 거꾸로 들고 있는 장면으로 수정했다. 뱅크시는 작품 설명에 "지금은 웃지만, 언젠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 2002년 뱅크시가 그렸던 또 다른 침팬지 작품에서 "지금은 웃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책임질 것"이라고 썼던 설명을 비튼 것이다. 뱅크시의 전 대리인이었던 스티브 라자리데스는 CNN에 "'진화된 의회'를 구매한 사람은 이 그림에서 단순히 투자 이상의 가치를 발견했을 것"이라며 "안 그랬으면 차라리 금에 투자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알렉스 브랜치크 소더비 유럽현대미술 실장은 경매 전 AFP에 "우리가 지난 몇달, 몇주 동안 영국 하원의회에서 봤던 것은 영국뿐 아니라 다른 유럽이나 전 세계적으로도 일일 연속극이나 다름 없었다"고 말했다. 브랜치크 실장은 "그가 여기서 지적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민주주의가 종족주의적 동물 행위로 회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뱅크시의 진정한 천재성은 이런 놀라울 만큼 복잡한 논쟁을 하나의 단순한 이미지로 보여주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10월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약 4주 앞두고 아직도 EU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라도 강행하겠다고 나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어떻게서든 노딜은 막자는 의회가 대립하며 서로 고성을 지르는 의회 모습이 수차례 생중계됐다. 뱅크시는 지난해 10월 '빨간 풍선을 든 소녀' 작품이 140만달러에 낙찰되자마자 자동으로 해당 작품이 액자 안에 숨겨져 있던 파쇄기로 들어가 망가지도록 해 전세계적 화제를 낳았기도 했다. hypark@news1.kr

"파리테러 추모 조각이라고?"…쿤스 작품, 외설논란 휩싸

[뉴시스] 양소리 | 2019.10.08

미국의 유명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64)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대형 조각품이 '외설 논란'에 싸였다. 사람의 항문을 닮은 색색의 모형을 긴 줄기에 붙여놨다는 평가도 나왔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쿤스는 지난 4일 파리 샹젤리제 인근 프티팔레 미술관 앞에서 대형 조형물 '튤립 꽃다발(Bouquet of Tulips)'을 공개했다. 높이가 12.6m에 달하는 이 조형물은 다양한 색의 튤립 다발을 한 손에 움켜쥔 손을 묘사하고 있다. 쿤스는 작품을 공개하며 "꽃은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풀려진 (풍선으로 만든) 꽃은 상실과 부활, 인간 정신의 활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작품 공개식에 2015년 11월 파리 테러 희생자의 가족들을 초대하고 "뉴욕 시민으로서 9.11 사태와 도시 전체에 드리운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발언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 작품을 "마음에서 나온 선물"이라며 "파리에서는 모든 것이 크다. 감정, 논란, 예술이 우리의 삶에 남긴 흔적도 크다"고 화답했다. 미국와 프랑스 양국의 민간 기부자들은 이 작품을 만들고 설치하는 비용을 부담했다. 쿤스는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판매해 얻은 금액의 80%는 희생자의 가족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쿤스의 '튤립'을 놓고 파리 시민들과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끔찍하다" "기이하다" "외설적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철학자 이브 미쇼는 한 잡지에 "11가지 색의 항문이 줄기에 붙어있다"며 "사실상 포르노 그래픽 조각상이다"고 비난했다. 예술 칼럼리스트 에리크 나올로는 이 작품을 "끔찍하다"며 "(쿤스가) 파리에 불쌍한 튤립을 놓아두었다"고 조롱했다. 그는 또 주민들은 이제 쿤스의 작품이 있는 공원을 피해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리 테러로 딸을 잃은 한 부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프랑스와 (미국의) 관계에 대한 매우 강력한 상징"이라며 "내게 이 조각은 삶의 색깔로 보인다"고 이같은 평가에 반박했다. 쿤스는 1980년대 뉴욕 미술계를 대표하는 팝아트의 거장이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에도 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sound@newsis.com

현대차-英 테이트 미술관 파트너십 다섯번째 전시 개막

[뉴스1] 조재현 | 2019.10.01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 커미션: 카라 워커: fons americanus' 전(展)이 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내년 4월5일까지 개최된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체결한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매해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2016년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2017년 수퍼플렉스(SUPERFLEX),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에 이어 올해는 미국 출신의 예술가 카라 워커(Kara Walker)가 터바인 홀에서 5번째 현대 커미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카라 워커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에 관한 탐구를 바탕으로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 주목한다.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폭력 등 현대 사회의 주요한 문제에 대해 자신만의 날카로운 관점을 제시해온 카라 워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적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한다. 이번 전시명은 'Fons Americanus'으로, 영국 런던 버킹엄궁 앞에 위치한 빅토리아 기념비로부터 영감을 받아 구상한 높이 약 13미터에 달하는 대형 설치 작품이다. 1911년 설치된 빅토리아 기념비는 이번 전시에 가장 큰 영감이 된 것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업적을 기리는 대표적 상징물이다. 카라 워커는 대영 제국의 업적을 기리는 대신, 기존에 기념비가 가진 기능을 전복시키고 이것이 지닌 힘의 상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물'을 주된 테마로 삼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과거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시행되던 노예 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당시 이를 주도하던 사람들의 야망, 운명 그리고 비극을 표현한다. 작품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유해하지 않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코르크, 목재 및 금속 소재 위에 무용매 아크릴, 시멘트 합성물 등으로 제작됐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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