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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아트스타 첫 주자, 서현규 '봉산 십층철탑'

[뉴시스] 이은혜 | 2021.01.18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전시공모 선정 작가전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의 첫 전시로 서현규의 '봉산 십층철탑'을 선보인다. 서현규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상, 설치, 조각 등을 오가며 다양한 현대적 장르를 실험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보 제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놨다.독특한 형태의 조선시대 석탑으로 평가받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탑골공원 유리각에 보존돼 있다. 작가는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와 시각적 감성을 공유하며 유리각 안의 석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가로 150㎜, 세로 40㎜, 높이 62㎜의 건축재료인 파스너를 활용한 작품이다. 이것으로 모듈 큐브를 만들고, 큐브를 다시 조립해 작품 형태를 구성한다. 그 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미러를 이용한 판재를 붙여 기와 모양의 철판을 제작한다. 파스너로 표현하기 힘든 세세한 밀도감을 높여 현대적인 조형미를 구현해 냈다. 유리상자 안에 자리한 5m 높이 석탑은 날카롭고 낯선 도시적인 이미지다. 오래된 석탑이 주는 따뜻한 느낌, 종교적 의미, 세월의 흔적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보존을 위한 존재로 전락한 석탑을 차가운 기계적 이미지로 재해석한 것일 수도 있다. 도심의 섬처럼 혼자 호흡하는 석탑의 소망과 존재 가치도 언급한다. 서현규는 "실재와 재해석한 복제 작품 사이의 관계성을 표현했다. 파스너의 구조적인 결합 등으로 기계 미학의 조형성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3월28일까지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공간이란 무엇인가…BHAK, 이쿠 하라다 개인전

[뉴스1] 이기림 | 2021.01.15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공간을 탐구하는 일본작가 이쿠 하라다의 전시가 열린다. BHAK(비에이치에이케이)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시장에서 이쿠 하라다 개인전 '위드인 위드아웃'(Within Without)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쿠 하라다는 모호한 경계를 사이에 두고 공존하는 두 세계를 다채로운 회화와 조각으로 표현해내는 작가이다. 그는 먼저 현실에서 마주하는 일상적 풍경과 공간을 가상현실(VR)에 재현한다.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가상 공간으로부터 울창한 자연 속에 건물을 짓고 작품을 전시하는 등 공간감을 갖춘 또 다른 세계가 탄생하는 것이다. 컴퓨터로 만들어진 이미지이지만 시간과 일조량에 따라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를 구현해 생동감을 불어넣고 두 공간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 또한 이쿠 하라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풍경의 입체감이 달라지는 가상세계의 순간을 다시 포착한다. 그 후 공간을 캔버스에 평면으로 옮겨내고 조각품으로 재탄생 시켜 3차원적으로 존재하게 한다. BHAK측은 "현실공간 안에 여러 차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또 다른 공간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일본 도쿄에 있는 아트 프론트 갤러리(Art Front Gallery)와 함께 열렸다. BHAK는 앞으로 세계적인 갤러리와 협업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혁 BHAK 대표는 "지금은 공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나 의미, 역할이 새롭게 정립돼 가는 과도기"라며 "이번 전시는 '일상 속 공간'의 가치를 짚어보게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BHAK가 지난해 12월 갤러리 명칭을 변경하고 위치를 옮겨 여는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BHAK는 지난 27년간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된 박영덕화랑이 모태다. 박영덕 대표의 아들인 박종혁 대표가 BHAK를 이끌고 있다. lgirim@news1.kr

30년 결산 펜화전 앞두고...'기록펜화 대가' 김영택 화백 별세

[뉴시스] 박현주 | 2021.01.14

0.05mm의 가는 펜으로 전통 문화재 건축과 국내외 자연 풍광을 그린 ‘기록 펜화’의 대가 김영택 화백이 13일 오후 대장암 투병중에 별세했다. 향년 76세. 오는 20일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화업 30년을 결산하는 펜화 개인전을 앞두고 있었다. 최근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시 건강을 되찾으면 서울 중심가의 현재 모습과 풍물을 대형화면(0.6×12m)에 담아 문화재로 남기고 싶다"는 열망과 "펜화 미술관 건립을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故 김 화백은 한국 사찰 전각과 전통 건축문화재를 면밀한 고증을 거쳐 '펜화'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킨 화가다. 서양의 기록펜화를 한국에서 새롭게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45년 인천 출생으로 197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제일기획, 대한항공, 나라기획 등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1977년 종합 디자인 회사인 홍인디자인그룹을 설립했다.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1993년 국제상표센터가 전 세계 그래픽 디자이너 중 탁월한 업적을 쌓은 탑 디자이너 54명에게 수여한 ‘DESIGN AMBASSADOR’에 국내 최초로 뽑혔다. 1994년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로고디자인 비엔날레에 초대작가 및 연사로 초청된바 있다. 삼성물산, 대한항공, 기업은행, 하나은행, HOARE GOVETT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요청으로 펜화를 그렸고, 한국 최대의 사찰인 통도사의 건축문화재를 펜화에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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