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3,808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故 권진규 유족 "천신만고 끝에 141점 서울시립미술관으로...감사"

[뉴시스] 박현주 | 2021.07.23

"비로소 인생 숙제를 마친 셈이다." 한국 근현대조각의 선구자 故 권진규(1922~1973)의 누이동생 권경숙(94)씨는"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오빠의 자식들이 있을 거처가 마련되었다"며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라며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권진규의 조각 140여 점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됐다. 그동안 권진규미술관 건립등이 무산되면서 유족들은 힘겹게 이번일을 성사시켰다. 양도한 작품이 경매에 나와 소송등을 통해 되찾아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기증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22일 서울시립미술관은 (사)권진규기념사업회(대표 허경회) 및 유족과 기증협약을 맺고 권진규 조각 96점, 회화 10점, 등 총 141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유족대표인 누이동생 권경숙씨는 “오빠가 떠난 지 올해로 48년이 된다. 앞으로는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조각가 권진규와 함께한다"며 뿌듯함을 보였다. ‘서울시립미술관 권진규 컬렉션’으로 명명되는 이번 기증 작품은 권진규 작가의 작품 136점을 비롯하여 그의 부인이었던 가사이 도모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높은 연구적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권진규 컬렉션 수증은 권진규 작가가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라며 “작가의 작품이 흩어지지 않고 공공기관에 소장되어 시민이 언제나 향유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연구, 관리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하정우 첫 디지털 아트…카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산다

[뉴스1] 송화연 | 2021.07.22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한정판 디지털 작품과 굿즈(제작상품)를 전시·유통하는 '클립 드롭스'(Klip Drops) 서비스를 베타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라운드X는 오는 28일부터 첫 디지털 작품을 판매한다. 클립 드롭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위치한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창작자가 만든 예술 작업물을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기록해 수집가의 권리를 법적·기술적으로 보호한다. 그라운드X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총 24명을 선발하고 오는 7월28일부터 9월19일까지 이들 작품을 공개 판매하는 오픈 특별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매주 수, 금, 일요일마다 한 명씩 공개되며 이용자는 클립 드롭스에서 이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클립 드롭스를 통해 오는 28일 판매되는 첫 작품은 디지털 아트 작가 '미스터 미상'(Mr.Misang)의 새로운 시리즈 '크레바스 #01 바이 미스터 미상'이다. 8월1일에는 배우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이 판매된다. 해당 작품의 시초가는 2만7000클레이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2894만4000원(빗썸 오후 3시25분 기준, 거래가 1072원 적용)이다. 이 밖에도 영화 '기생충'의 블루레이 커버 아트를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 최지수, 피큐어아티스트 돈선필,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방&리 등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작품 판매는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경매나 선착순 에디션 판매를 통해 이뤄지며,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로 구매하면 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과감한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국내 최정상 크리에이터 24명과 오픈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통합 전시 또한 연계하여 작품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와 이용자 간의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x는 주요 미술 갤러리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더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또 추후 국내 예술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K-아트 콘텐츠로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운드X는 클립 드롭스 홈페이지를 열고 작가 신청과 추천을 받고 있다. 기존에 작품 활동을 했던 관심있는 창작자는 신청서를 제출하면 내부 심사 후 전시와 유통 기회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클립 드롭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yeon@news1.kr

"붓을 들고 흐드러지게 춤을 춘다"...김길후 '혼돈의 밤'

[뉴시스] 박현주 | 2021.07.22

"동굴 벽화도 자세히 보면 표현주의다" 올해 환갑을 맞은 작가 김길후는 해체주의 같은 자신의 작업은 "사실 근본적으로 표현주의"라고 했다 작품은 사람인지 동물인지 어떤 형상인지 구분도 쉽지 않다. 그는 "궁극적으로 특별한 대상을 그리기 보다 구름처럼 형태가 없지만 보는 시선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그린다"고 했다. "예술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서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다. 내 생각에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모습이 이번 전시작들인 것 같다" 21일부터 연 전시 타이틀은 '혼돈의 밤'.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처음 선보이는 김길후 개인전이다. 역동적인 붓질로 그려낸 근작 회화(20점)와 조각(3점)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김길후는 지난 4월 제11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하여 미술계 주목을 새롭게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수상을 기념하는 자리다. 당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위원장 최형순(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관장)은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거침없는 필선의 속도가 강력하다"며 "붓이 머금고 있는 물감 묽기는 스스로도 흘러내릴 듯 자유롭고 작가의 붓 길도 거침없게 해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일피휘지의 필법'은 아크릴 덕분이라고 했다. 작가는 "아크릴은 물성을 보여주기 적합한 재료다. 절묘하게 흘러내리기도 하지만 흘러내릴 수 있는 시간마저 주지 않는 일순간적인 몸짓이 만들어내는 물성도 흥미롭다"며 "나는 그림을 일순간에 그리는데 핵심은 재빠르게 깊이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로 검은색이 많이 보이지만 계획적인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색을 늘어놓고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다. 그는 "자아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호흡, 숨결"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내 자아에 통제받지 않기 위해 15cm 크기의 평붓으로 순식간에 선을 그려낸다. 붓의 속도를 느끼며 그린다. 붓으로 화면을 치기도 하고 힘을 주고 그리기 때문에 붓이 자주 부러지기도 한다. 색별로 개별 붓을 사용하기 보다 하나의 붓을 사용한다. 의식적으로 색을 사용한다기 보다, 붓에 묻어 나오는 색이 화면에서 보이는 것 같다. 의식적인 통제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기법에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붓을 들고 흐드러지게 진한 춤을 추는 무당처럼 김길후는 자신의 호흡과 직관을 회화의 물성으로 펼쳐낸다"고 평했다.

미디어 설치작가 이진준, '英 블룸버그 뉴컨템포러리즈2021' 작가 선정

[뉴시스] 박현주 | 2021.07.12

미디어 설치작가 이진준 작가가 영국 블룸버그 뉴컨템포러리즈 2021(Bloomberg New Contemporaries 2021)에 선정됐다. 뉴 컨템포러리즈는 올해 창립 72 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매년 영국 현대 미술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한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패트릭 콜필드(Patrick Caulfield), 크리스트 오필(Chris Ofil)등 현대미술계의 거장이 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 동문 간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조각가 휴 로케(Hew Locke ), 2019 년 터너프라이즈 수상자인 타이 샤니(Tai Shani), 영화감독인 미셀 윌리엄 가마커 (Michelle Williams Gamaker)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역대 가장 많은 6500 명의 후보자들 중 75 명 작가들을 선정했다. 이진준 작가가 출품한 2021년 신작 ‘Empty Garden’은 정원을 배경으로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을 돌며 끊임없이 순회하는 정원의 모습을 AI기술로 생성한 영상 작품이다. 이진준은 미디어아트, 디지털 건축, 공간 경험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기술을 이용한 융합적창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인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체코 국립현대미술관, 불가리아 외국인미술관, 인도 국제협력센터, 영국 왕립예술원, 영국 왕립음악원등 50여 곳의 국내외 유수 기관 및 갤러리에서 전시와 강의를 하며 현대미술 최전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가 막히네' 사람같은 개들...'윌리엄 웨그만 비잉 휴먼'

[뉴시스] 박현주 | 2021.07.12

정말 개들의 반란이다. 패션센스 작렬하는 개들은 시크한 눈빛까지 장착, 웃음이 터지게 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윌리엄 웨그만 비잉 휴먼'전은 사람같은 개들로 주목받고 있다. 윌리엄 웨그만(78)은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미국의 사진작가로 자신의 반려견을 의인화해 찍은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다. 미국 방송사 NBC의 ‘생방송 토요일 밤’과 PBS의 ‘세서미 스트리트’에 소개됐고 뉴욕현대미술관(MoMA), 휘트니미술관 등이 앞다퉈 그의 작품을 소장했다. 개로 인간 세상을 풍자하는 그의 사진은 반련견 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전시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한국을 잇는 전 세계 순회전이다. 윌리엄 웨그만이 자신의 반려견을 찍은 초기의 대표 작품을 비롯하여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폴라로이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100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작가의 바이마라너종 반려견들은 모델로서의 감각을 뽐낸다. 근엄한 표정은 기본, 지루한 듯 허공을 바라보는가 하면, 기타를 껴안은 채 비스듬하게 누워 있기도 하다. 작vna '캐주얼 Casual' 작품 속의 바이마라너 개는 여유롭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마치 홀로 부유한 현대적인 집에서 살 것만 같다. 하지만 동시에 부자의 삶이 지루해 보이는 이중성을 가져 흥미롭다. 바이마라너가 착용한 빨간 목걸이, 니트, 바지의 매치는 시골 신사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보여준다. 사람처럼 옷을 입고 있는 개 사진들은 모두 합성이 아니다. 실제 개에게 옷을 입히고 손 같은 사람의 신체가 필요하면 조수가 개 뒤에 몸을 숨기고 손만 내밀게 했다.순전히 작가의 애정과 반려견의 교감이 이뤄진 하모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직접 선정한 50점 이상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디올, 입생로랑, 마크 제이콥스, 막스마라, 아크네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공개됐다.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녹음은 방송인 박수홍 씨가 참여했다. 윌리엄 웨그만은 바이마라너 반려견을 모델로 한 사진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1970년 서부 개념미술을 이끈 주요 인물이며 초창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예술계 거장이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