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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갤러리이배] 여름특별기획 ‘BLUE’展

2015.07.30

Writer :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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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이배는 올해부터 매년 여름휴가철을 맞아 미술작품에서 ‘색채’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그 첫 번째 전시인 ‘BLUE\'展(7월 28일 ~ 9월 12일)에서는 회화나 조형작품에 채색된 청색(Blue)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해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의 감정, 그리고 꿈과 희망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늘 우리 곁에 있는 하늘과 바다로 인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청색 주조의 작품들에서 작가의 의도에 공감하고 색채가 환기시키는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색채는 빛의 스펙트럼 현상에 의해 인지되는 광학적 현상으로서의 색(色)이라는 과학적 요소와 물체를 대상으로 고운 빛깔, 무늬, 빛, 윤기 등으로 정의되는 지각적 요소인 채(彩)로 구성된다. 따라서 색채는 물리적 현상인 색이 감각기관인 눈을 통해서 지각되거나 그와 같은 지각현상과 마찬가지의 경험효과를 가리키는 현상이다. 현대미술에서 색채는 본질적 표현요소로서 작품 전체에 조화롭게 전개되어 작품을 통일성 있게 감상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로 발현되는 색채는 작가의 창조적 주관성과 고유의 색채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관계의 결과이다. 색채는 작품의 주제에 적합한 동시에 작가의 내면적 가치를 즉 정신성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청색은 자연에서 흔히 보는 보편적인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12세기에 이르러 색채로서 그 의미를 부여받았다. 중세의 성직자 쉬제(Suger 1081~1151)는 생 드니성당 부속교회를 건축하면서 청색을 천상의 빛, 모든 창조물을 비추는 빛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청색은 고딕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상에서 발색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회전반에 중요한 색으로 등장하였다. 사회적 관습이나 사고방식, 감정의 표현 등에서도 청색의 서열과 가치가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오늘날 청색은 신성성과 품격, 사랑과 우수, 이상적인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세계 각지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작품의 개념은 구성되어가면서 고유의 채색된 분위기 속에서 작동한다. 작품에 부여된 특정 색채는 다른 색채들은 지배하면서 논리적, 비율적으로 작품의 성격에 영향을 준다. 청색은 일반적으로 신성함과 영원함을 상징한다. 정신적 미덕을 나타내는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색채이다. 그러나 작가들이 표현한 청색이 연상시키는 감정은 매우 다양하다. 통영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전혁림의 작품,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오순환, 마치 부산 해운대를 연상케 하는 Konrad Winter의 해수욕장, 우수의 바다에 흔들리는 꽃을 표현한 권순철, 푸른 바다 전망과 풍요로움을 그린 David Gerstein,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의 역동성을 포착한 김현식, 푸른 호박으로 자연과의 교감과 순수함을 표현한 Yayoi Kusama 등의 작품에서 관람객들은 청색의 색채가 표현하는 ‘품위 있고 행복한 또는 우울한 인상’에 의해 색다른 감동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갤러리 이배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2로 47 대우트럼프월드마린 D동 112호 051 746 2111 www.galleryleeb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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