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영입니다.

입모양 영상 프로젝트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고 당근, 수화아닌 구화로 입을 보고 눈으로 읽습니다.  

이같은 일을 만든 계기는 이렇습니다.

지난 달, 작가 선배님과 라오스를 다녀온 후 느끼는 건, 나를 중심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췌 뭔 소리하는거지.. 태블릿이 필요해서 방금 미니 태블릿을 샀다. (애플을 사고 싶었으나, 총알 없는관계로 국산을 12개월 노예할부로.ㅎ) 

충동적인 소비질 뒤에도 남겨진건 한없이 거대해지는 정적의 풍경들.

갑자기 떠올랐다. 태블릿이 교차되면서 이런 걸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어려운 지원금이나 아트 레지던시에 대한 긴장감이 아니여도 주영의 프로젝트를 일상화하는건 어떨까? 언제 전표를 또 할지 기약 없지만, 발표때만 되면 급제작하는 나를 반성삼아 기록을 모으는 습관을 갖고 싶어졌습니다. 

제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당신의 말하는 입모양을 영상을 찍어서 제게 계좌와 성함, 말한내용을 써서 보내주시면, 출연료 100원을 입금해드립니다. 

* 화면에 코와 턱없이 입만 나오게 구도를 잡고, 평소에 쓰는 말, 칭찬, 사랑, 욕, 단어, 부르고싶은 이름 등 아무거나 말하시면 됩니다. ^^

* 스마트폰이나 아무장비로 3초부터 30초까지 찍으시면 됩니다. (성의없는 영상은 100원 입금 못할수있습니다.)

* 기한은 2017년.

*보내실 곳: [email protected]

* 출연료는 제 사비로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