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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29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충청지역의 청년 예술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넥스트코드’의 올해 작가 6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넥스트코드는 대전·충청지역에 연고를 둔 차세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로 1999년 이래 25년간 152명의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육성했다.
올해는 총 96명이 공모에 지원, 전문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강철규 ▲김동형 ▲송지현 ▲이정성 ▲염인화 ▲장동욱 6명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와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심은혜 울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정재호 갤러리2 대표가 맡았으며 전시 후의 국내·외 활동 영역 확장까지 고려해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작업을 통해 당해 현대미술문화의 현황과 경향성, 잠재력을 보았으며 회화, 설치, 미디어,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철규는 한남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대전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실과 애도, 불안 등의 서사가 화면 전체를 뒤덮으며 기억의 주체를 개인에서 풍경으로 옮겨 가는 것이 특징이다.
김동형은 설치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자칫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하게 여겨지는 행위들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묻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와 사회적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송지현은 단국대학교와 영국 RCA(Royal Colleage of Art)에서 도자를 공부하고 현대적 언어로 도자를 새롭게 해석한다. 물질과 재료에 대한 밀도 높은 탐구를 기반으로 성실하면서도 독창적 조형 언어와 서사를 담는 것이 특징이다.
이정성은 회화를 매체로 사회와 구조 그리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양가적 요소와 감정을 탐구한다. 특히 사회와 예술이 관계를 맺는 방식, 사회적 관계 속에서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동시대의 불안과 균열을 일종의 에피소드처럼 연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염인화는 확장현실(XR) 리서처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상호연결 및 운용되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하여,‘3D 퍼포머티브 장치-환경’을 창작한다. 관람객의 인지, 심리, 신체적인 참여를 토대로 한 역할 수행 방식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상호수행성(inter- performativity)이 적용된 작업이 특징이다.
장동욱은 유년기 모호한 기억과 교차하는 풍경들에 관심을 둔다. 도시의 삶과 그곳에서 소멸하는 것들, 누군가의 흔적에서 발견하는 애잔함과 상실감을 특유의 색채와 이미지로 기억을 더듬듯 그러나 담담하게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마치 도시 이면에 남겨진 기억을 수집하고 나열한 사라진 시간의 기록과도 같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1999년부터 이어져 온 대전시립미술관의 청년작가전은 대전·충청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그들의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예술 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이어 “우리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 전환기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환경을 제공하는 미술관의 의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코드 2024’는 7월19일부터 약 두 달간 대전시립미술관 만년동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전시 및 평론가 매칭, 평론 원고료,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올해는 특별히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메종 갤러리아 대전 내 팝업 전시도 동시 지원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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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28
홍익대학교 예술학과가 올해 처음으로 프랑스 미술대학 에꼴 데 보자르 파리(École des Beaux-Art de Paris)와 협업한 전시를 개최한다.
예술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전시 기획팀 ACHT의 기획전으로, 오는 6월3~8일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 1관 문헌관 4층에서 '별을 따라 걷기 (Marcher à l’étoile)'전시로 펼친다.
ACHT는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노마디즘’에 주목했다"며 "‘부유’, ‘정체성’, ’일시적 정착’ 등 3개로 나눠 머물기도, 변하기도 하는 이동의 서사를 한국와 파리의 학생들의 시선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에꼴 데 보자르 파리 학생은 총 14명, 한국의 신진·전업 작가 13인(강민주, 고닥, 김연희, 드미드미 바나나, 박신영, 안진균, 이승찬, 이희경, 잉고 바움가르덴, 정서연, 지희킴, 황원해)이 참여했다.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총 75점을 전시한다.
오는 6월3일 오후 5시 변혜경 연주가의 전시연계 퍼포먼스가 열린다. 개막식은 6월5일 오전 11시30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화그룹이 후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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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2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27일부터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올 가을 문체부, 광주시, 부산시, 서울시가 손잡고 개최하는 대형 미술행사다. 지난 10년 동안 문체부와 예경은 ‘미술주간’을 통해 지자체와 공공·민간에서 운영했던 미술 행사를 통합 홍보해왔다.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라는 브랜드를 출범하여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 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 지자체별 주요 행사와 더불어 키아프, 프리즈 서울 및 전국 미술관을 연계하여 K-아트의 위상을 높인다.
예경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 공항공사 등의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단순 미술 행사 지원에서 나아가 미술 향유 및 미술특화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미술 관련 공간 또는 행사를 운영하는 단체나 기관은 누구나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와 예경은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에 참여하는 단체/기관의 전시·행사 정보를 묶어서 △대한민국 미술축제 누리집, 가이드북, 리플렛, △미술잡지 특별 호, △키아프·프리즈 서울 누리집, △매체·공항·기차·역사 등의 지자체 보유 옥외 전광판, △재외문화원 및 관광공사 등 해외 홍보 채널 등에 통합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단체·기관의 행사나 전시를 중심으로 전시 기획자 및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미술여행을 기획하여 일반 대중에게 판매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gokams.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6월27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미술주간을 주관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시 관람객과 아트페어 방문객들이 해마다 증가하며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미술주간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가장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혀온 미술여행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관객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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