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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아이프칠드런, 화가들과 튀르키예서 첫 '미술구호' 활동

2023.11.1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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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재난지역서 펼치는 첫번째 예술나눔 현장 수업
김남표·아트놈·두민·남지형·박성수·윤종석 등 참여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지역 어린이 총 300여 명 참가
적십자 "생존형 구호 넘어 ‘심리사회적 지지’ 실천 큰 의미"

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국제 예술나눔 현장프로그램에 참여한 엔젤아티스트 김남표, 두민, 남지형 작가가 튀르키예 아이들과 함께 드로잉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미술가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 현지의 어린이들과 미술수업을 진행하며 예술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 재난지역에서 펼치는 첫 번째 예술구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의 후원을 받아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이스켄데룬(İskenderun)의 '한국 친선 컨테이너 마을'에서 국제구호 예술나눔 현장 수업 '희망의 색을 그리다'를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미술가는 김남표, 남지형, 두민, 박성수, 아트놈, 윤종석 등으로 국내 미술시장 스타 작가들이다. 작가들은 30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프칠드런에 따르면 김남표 작가는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함께 춤추고 자유롭게 드로잉을 하도록 하며 긴 시간을 지치지 않고 음악과 미술을 즐기는 경험을 가졌다. 또 두민과 남지형 작가는 아이들이 직접 색칠한 종이로 집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민 작가는 “아이들이 하나같이 2층으로 집을 올리는 걸 꺼리는 모습에서 지진피해의 트라우마가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6개월째 유라시아 횡단 자동차 미술기행 중 이 행사에 합류한 윤종석 작가와 박성수 작가는 스케치북에 튀르키예의 문화명소나 전통 문양을 그리며, 살고 있는 나라와 자신들의 삶에 자존감을 되찾도록 유도해주는 수업을 진행했다.

아트놈 작가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의미로 일일이 캐릭터를 그려 배지로 만들어 선물했다. 첫 수업에 이후에도 VR 드로잉 경험이나 활동성 놀이 등 확장형 미술놀이의 경험을 전해줄 예정이다.

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국제 예술나눔 현장프로그램 미술수업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국제 예술나눔 현장프로그램 수업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국제 예술나눔 현장프로그램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국제 예술나눔 현장프로그램 중 엔젤아티스트 남지형 작가와 아이들. (오른쪽) 아이프칠드런 튀르키예 국제 예술나눔 현장프로그램 중 엔젤아티스트 박성수 작가와 아이들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프칠드런이 12일 튀르키예에서 국제 예술나눔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엔젤아티스트 두민, 이리교 기획팀장, 엔젤아티스트 아트놈, 윤종석, 박성수, 최은경 사무국장, 대한적십자사 김재율 단장, 김윤섭 대표, 이한령 통역, 엔젤아티스트 남지형, 김남표, 대한적십자사 황교연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프칠드런 김윤섭 이사장은 “한국의 현대미술은 국제 무대에서 ‘K-ART’로서도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시기일수록 예술을 통해 어떤 긍정적 역할과 미래지향적인 실천을 선보일 수 있는지를 우리 미술가들이 보여주는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도 한국 미술가들의 감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의 가치와 감성적 교감을 만들어가는 기회들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튀르키예는 지난 2월 시리아 접경의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초유의 지진 사태가 일어나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크고 작은 도시들이 무너지고 수십 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해 현재까지도 지진 피해 후유증을 겪고 있다.

현지에 파견 중인 대한적십자사 김재율 지원단장은 “이번 아이프칠드런의 미술구호 활동은 그동안 국제적으로 지원된 인도주의적 생존형 구호를 넘어, 일상생활의 감성적 회복을 돕는 ‘심리사회적 지지’의 실천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자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되살린다는 면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적 가치를 전해져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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