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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2024 금호영아티스트' 1부 전시…송수민·오제성·최은빈

2024.03.2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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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성 개인전 'Ghost Protocol' 작가 오제성(b.1987)은 한국의 전통적인 감각이 현대에 기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면서 전국 각지의 비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조형적 연구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 《Ghost Protocol》은 작가가 한국 조각사에 대한 자신만의 헌정으로서 구성하였다. 그는 고전 재래조각부터 근현대기 조각까지 내려져 온 조각적 규범과 규약을 실기적 차원에서 연구하고 현대의 기술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조각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러한 방식은 자신의 작업에서 아카데미의 정직함과 아마추어의 자유분방함이 대립하는 조형적 양가성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3D 스캔과 프린트를 활용하여 서로 다른 양식의 조각들을 형태적으로 결합하고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산업재료로 과거의 작업을 구현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금호미술관은 22일부터 4월 28일까지 '2024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1부를 개최한다.

전시 1부는 2023년 제21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6명의 작가(강이경, 송수민, 왕선정, 오제성, 임선구, 최은빈) 중 송수민, 오제성, 최은빈 3명 작가의 개인전으로 펼친다.

송수민 개인전 《연기 속의 시선》 전경. 작가 송수민(b.1993)은 작업 초기부터 자연풍경을 통해 불안한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왔다. 그는 SNS와 보도기사, 자신의 경험 등 다양한 출처에서 이미지를 수집하고 본래의 맥락이나 내용과 관계없이 오직 형태적 유사성을 기반으로 ‘일상과 재난,’ ‘자연과 자연재해’ 같이 서로 상반된 의미를 지닌 형상을 발췌해 화면 안에 연결하고 재배치한다. 작가는 지속적으로 비정형의 ‘연기’를 소재로 사용해왔는데, 흰색 덩어리 형태는 연기처럼 재난과 전쟁의 징후로 인식되는 동시에 꽃 등의 자연물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이중적인 의미를 담는다. 이번 전시 《연기 속의 시선》에서 그는 최근에 경험하고 있는 육아 속 아이와의 시간을 작업에 더하면서 더욱 내밀한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자연, 아이의 낙서를 미사일 라인, 불꽃과 연기 등 재난의 도상과 조형적으로 엮음으로써 상반된 두 세계의 충돌과 일상에 닥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풀어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최은빈, , 2024, 2채널사운드, 모터, 초지향성 스피커, 진동스피커, 가변설치. 작가 최은빈(b.1993)은 개인의 경험, 기억, 감정과 같이 가공되지 않은 무형의 가치들을 영상, 설치, 사운드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간에 재구성한다. 그의 작업은 일기, 독백, 대화와 같은 기록, 또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파편화된 찰나적 순간의 잔상에서 파생된다. 작가는 자신이 상상한 이러한 가치들의 본질적 형태를 빛, 진동 등의 비물질적 요소로 변환하고, 이는 관람객의 물리적 개입으로써 기하학적 공간 속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순환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난과 일상이 혼재하는 상황을 담은 송수민 작가의 회화, 전통과 현대의 공존 방법을 모색하는 오제성 작가의 조각, 무형의 가치의 재현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는 최은빈 작가의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강이경, 왕선정, 임선구 작가로 구성된 2부 전시는 5월10일 시작한다.

한편 금호미술관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총 21회 공모를 통해 95명 작가를 선정, 개인전 개최를 지원했다.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해 미술계 유망작가 발굴 데뷔장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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