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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황달성 회장 "2024 화랑미술제 젊어진다"…156개 화랑 역대급 참여

2024.03.14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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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VIP 프리뷰 시작 7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2023 화랑미술제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화랑미술제는 젊어진다. 예년 보다 신진 작가 작품을 많이 출품한다."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은 "오는 4월3일 개막하는 2024 화랑미술제는 기성 작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재기발랄한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여 활기차고 신선하게 올해 첫 아트페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156개의 국내 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회화 조각 영상 등 총 3000여 점을 쏟아낸다.

거시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전 세계적으로 미술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형 아트페어여서 주목된다.

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는 42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화랑들의 잔치다. 매년 봄에 펼쳐 가을에 여는 국제아트페어 키아프(KIAF)'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행사다. 화랑미술제의 분위기로 국내 미술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어 화랑들의 심기일전 각오가 엿보인다. 새로워진 화랑미술제의 ‘정통성’과 ‘생동감’을 강조한 감각적인 BI도 새롭게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24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미술제는 오는 4월 3일~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화랑협회는 1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2024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미술제는 오는 4월 3일~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3.14. [email protected]

2024 화랑미술제…156개 화랑 3000여점 판매
코엑스 (Coex) C&D 홀에서 열리는 올해 화랑미술제는 이전과 다른 공정성의 변화를 꾀했다. 화랑협회는 모든 회원 화랑에게 동일한 부스 크기를 제공하여 평등한 기회를 제공했다.

부스당 6명 이하의 작가만 출품하도록 권고해 관람객과 컬렉터들을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나열식에서 벗어나 세심하게 큐레이션 된 전시의 질을 강화했다.

황달성 회장은 "기성화랑들이 젊은 작가들을 내세운 만큼 기존 컬렉터들에게는 또 다른 취향 발견의 기회를 넓히게 하는 한편 신규 컬렉터들에게는 미술시장 입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어진 화랑미술제…신진 작가 특별전 등 주목
젊어진 화랑미술제의 기조에 맞춰 기성 화랑들이 젊은 작가들을 내세우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산갤러리는 지난 Kiaf SEOUL 2023의 메디힐 팝업스토어에서 굿즈, 게임, 체험형 구조물 등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주목 받은 윤필현의 위트 있는 작품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옛것과 새것의 교감에 관심을 기울여온 학고재도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김은정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이 시대의 프론티어들과 함께한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원앤제이 갤러리는 화랑미술제에서도 김수영, 서동욱 등 전속 작가들을 적극 지원한다.

갤러리위는 최근 회화와 실크스크린을 접목한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페어에서 매번 솔드아웃을 기록하는 고스와 허필석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BHAK는 손에 새겨진 지문, 손금, 손등의 주름을 모티브로 삼아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는 순재와 민킴 등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백남준과 같은 현대미술계 거장의 작품을 동반한다.

PKM 갤러리는 '붓질'이라는 근원적인 행위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온 신민주의 솔로 부스를 마련한다.

2010년대 이후 개관한 젊은 갤러리들도 젊은 작가들로 무장했다. 리서울갤러리는 지난해 ‘하트시그널4’ 출연 이후 활발히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후신과 김자혜 등의 신작, 이유진갤러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대상을 스냅사진처럼 표현하는 전병구, 익숙한 풍경을 특유의 붓터치로 추상화하는 김혜나 등 신진작가와 함께해 현대미술의 흐름을 발빠르게 소개한다.

갤러리바톤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주목받는 신예 노은주의 작품, 갤러리이배는 미국 이주 후 10여 년간 여러 주를 오가며 다양한 지질 환경과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유명균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G Gallery는 페어 기간 중 개인전을 개최하는 홍정표의 작품, 서정아트는 창조의 근원인 흙을 재료로 작업하는 오다교, 이미주, 스페이스 윌링앤딜링도 김혜원, 손지형 등 젊은 전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화랑미술제 주요 프로그램인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도 주목되고 있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만 39세 이하의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화랑미술제의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예년보다도 더 뜨거운 관심 속에 약 570여명의 작가가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10명의 작가가 선발되었다.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 작가로, 출품 장르의 다양성과 한국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화랑미술제 현장에서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최종 2024 ZOOM-IN 어워즈의 수상자 3인이 가려진다. 어워드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특별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는 화랑미술제는 더욱 상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독립된 홈페이지(www.hwami.org)를 구축했다. 관람객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티켓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류 티켓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해 VIP 티켓의 경우만 지류 티켓과 병행될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는 "특히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2024 화랑미술제 도록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아카이브 목적의 실물 인쇄본도 소량 동시 발행 한다"며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화랑미술제의 풍성한 콘텐츠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1만5000~2만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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