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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격동의 한국미술 100년을 보고 싶다면 국현의 '광장'으로

2019.10.16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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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 덕수궁·과천·서울 통합 기획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17일 개막한 '광장' 2부 전시전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50번째 생일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국현·MMCA, 관장 윤범모)이 한국미술 10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미술과 미술관이 나아갈 미래를 국민과 함께 그려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이같은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MMCA는 1969년 10월20일 개관 이래 국내 유일의 국립미술관으로서 한국미술의 연구·수집·전시 및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20세기 여명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한국사와 미술사를 살펴보는 전시로 한국미술 100년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45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1900년부터 1950년대를 다루는 1부는 덕수궁관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를 통사적으로 바라보는 2부는 과천관에서, 동시대 한국 사회의 이슈를 다루는 3부 전시는 서울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17일 개막한 '광장' 1부 전시전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1부는 19세기말 개화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격동하는 시대의 파고 속에서도 '의로움'을 지켰던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유산을 살펴본다.

채용신, 오세창, 안중식, 김용준, 김환기, 이쾌대 등 작가 80여명 작품 130여점과 자료 190여점을 선보인다.

2부는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한국사회와 광장을 통해 되돌아보는 전시다. 전시장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1961)에서 빌려 온 '검은, 해' '한길' '회색 동굴' '시린 불꽃' '푸른 사막' '가뭄 빛 바다' '하얀 새' 등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소장품을 중심으로 각 시대별 주요 작품들과 디자인, 공예 및 생활 오브제들이 함께 선보이며 역사와 이념, 시대를 넘어 개인과 공동체를 포괄하는 공간으로 제시된다.

변월룡,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박서보, 신학철, 서도호, 이불,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 작가 200여명의 작품 300여점과 자료 20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 9월7일 개막한 '광장' 3부의 오형근 로즈 연작 설치 전경.(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3부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광장을 움직인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개인이 맞닥뜨리는 문제와 상황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살펴본다.

오형근, 송성진, 함양아, 홍승혜, 에릭 보들레르, 날리니 말라니 등 작가 12명의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또한 소설가 7명(윤이형, 박솔뫼, 김혜진, 이상우, 김사과, 이장욱, 김초엽)이 전시를 위해 '광장'을 주제로 집필한 단편소설 7편을 묶은 소설집 '광장'(워크룸프레스)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획전과 연계해 '광장'전과 한국 미술 100년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도 11월13일 열릴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20세기 여명부터 현재까지 광장을 뜨겁게 달군 한국 근현대사와 미술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전시"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대중과 미술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부와 3부 전시는 내년 2월9일까지, 2부 전시는 내년 3월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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