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Episode'미술과 공예', 우리나라 최초 미술잡지였지만...

2019.11.11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1910년대 희귀본 공개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

【서울=뉴시스】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 포스터.

우리나라의 최초 미술잡지는 1921년 창간된 '서화협회 회보'로 알려졌다.

그런데 알고보니 따로 있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한국에서 발행된 최초의 미술잡지는 1917년 4월에 창간된 '미술과 공예' 1,2호"라고 밝히면서 "하지만 일본인이 일본어로 편집, 발행했기 때문에 역사성에서 뒤로 밀린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미술과 공예'는 동양미술협회 이사장이었던 야마구치 세이(山口精)가 편집했다. 그는 동양문고 주임으로 총독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주요 간행물을 발행 및 수집 기증도 받았다. 잡지 내용은 삼국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대략적인 미술품과 공예품 소개, 잡록, 회원의 소리로 구성되었다. 2호는 1917년 6월에 발간되었다.

이후 1921년 10월 '서화협회 회보'가 창간됐다.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발간된 최초의 미술잡지로 기록됐다. 협회의 회보였지만 홍방현을 발행인으로 목차와 판권을 갖춘 정기간행물이며 당시 가격은 40전이었다. 크기는 18×26㎝(4∙6배판)크기의 판형으로 제작되었고, 분량은 21쪽으로 되어 있다. 회고를 통해 1년에 4회씩 발행되는 계간임을 밝히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이 같은 미술잡지 희귀본을 공개하는 '미술을 읽다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을 14일부터 개최한다.

191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100년 동안 창간된 미술잡지와 별책부록 등 200여 점을 전시한다.

1917년 4월과 6월에 나온 '미술과 공예' 1,2호와 1921년, 1922년에 나온 '서화협회 회보' 1,2호 1956년 북한에서 나온 '미술'과 1958년 '조선미술' 1,3호 등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1958년 1월호 조선미술

김달진 관장은 “미술시장의 불황에 따른 매출의 하락, 잡지의 기획력 약화, 비평 기능 위축 등 잡지계 내부에서는 위기설이 계속해서 돌고 있다. 상업 논리에 함몰되지 않게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위한 미술잡지의 부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전시를 통해 미술잡지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넓히고, 미술잡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와 비전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전시기간 동안 연계 강연이 4회 진행된다. 오는 14일 아트인컬쳐 20년 한국미술 20년 (김복기 아트인컬쳐 대표), 11월21일 국내 미술잡지의 흐름과 양상 (김찬동 수원시립미술관장), 11월25일 서울아트가이드 창간과 운영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11월27일 매체와 소통에 대한 미학적 고찰 (임성훈 성신여대 교수). 수강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daljinmuseum.com) 배너를 통해 할 수 있다.전시는 2020년 3월 7일까지.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