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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뉴물전' 아세요…을지로 철공소 제작자들의 창작자 면모 재발견

2020.10.23

[뉴스1]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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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 자체 제작으로 사용하던 의자·작업대 등 30여점 전시
11월8일까지 을지로 4가 N/A 갤러리

© 뉴스1

중구문화재단(사장 윤진호)은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을지로 4가 N/A 갤러리에서 오랜 시간 을지로를 지켜 온 철공소 제작자들이 가진 창작자의 면모를 재발견하고 일상의 사물이 예술품이 되는 '뉴물전'을 열고 있다.

을지로는 최근 새로운 분위기를 찾는 이들에게 여가를 소비하는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새로운 문화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레트로’ 열풍의 시작점인 을지로의 도심 제조 산업이라는 정체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철공소 제작자들의 손길이 담긴 사물의 매력에 주목한다.


을지로 일대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맡은 공정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지역 전체가 하나의 큰 공장과 같은 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각 업체는 환경이나 공간 특성에 맞추어 필요한 의자, 작업대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뉴물전'은 이것을 하나의 디자인 사물로 간주함으로써 을지로가 가진 고유의 장소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시 제목인 '뉴물전' 역시 새롭다는 의미의 뉴(New)와 선대가 후대에 남긴 물건을 뜻하는 ‘유물’을 합친 것으로, 시간의 흔적이 담긴 물건을 새롭게 조명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힙한’ 장소로 받아들여지는 을지로에서 만들어 사용되던 물건을 통해 을지로의 역사를 되새기고 과거의 ‘유물’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 뉴스1

이번 전시는 을지로 4가 철공소가 밀집한 골목에 자리 잡은 N/A 갤러리에서 11월 8일(월요일 휴관)까지 열린다. 운영시간은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로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을지예술센터의 다양한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중구청이 주관하고 중구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역예술의 창작, 유통, 전시를 통해 을지로 일대 도심지 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생태계를 더 넓게 확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실행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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