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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롯데갤러리, 쓰고 닳은 '비누 조각' 팝업 전시하는 이유

2024.01.1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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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아트 프로젝트 결과물 공개…공유·참여 의미

쓰고 닳아진 '비누 조각'을 전시하는 팝업 전시가 열렸다.

롯데갤러리는 신미경 작가 아트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오는 2월6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5층 브릿지에서 선보인다.

신미경 작가의 '화장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펼친 이번 전시는 2023년 롯데백화점 44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지난해 5월부산 롯데아트페어에서 신미경의 비누 조각 작품 44점을 특별 전시하고, 전시 이후 문화예술 관계자 및 고객들에게 전달해 직접 사용하게 했다.

신미경 작가는 쉽게 닳는 재료인 ‘비누’를 통해 고대 유물을 재현, 시간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가다. '화장실 프로젝트'는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화장실에 설치해 놓고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는 작품으로 마모되는 과정 자체가 예술이 되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유승희 코리아나 미술관 관장, 조각가 권오상, 디자이너 이정우, 미하라 야스히로, 가수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뮤지컬배우 정선아, KBS 장애인 앵커 허우령, 아나운서 박윤미, 디지털 크리에이터 수사샤 등 다양한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또 롯데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신청자를 받아 아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롯데갤러리 x 신미경 작가 아트 프로젝트 결과물 공개 *재판매 및 DB 금지

전달된 44점의 비누들은 약 5개월 간의 사용 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다시 수거됐다. 참여자들은 각자 비누를 사용하는 모습을 본인의 SNS에 업로드 하며 작품이 마모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수거한 마모된 비누 조각품들을 이번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시를 통해 다시 선보이는 것. 롯데갤러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닳아진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비누 조각'들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공유와 참여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쇼핑 외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아트 콘텐츠를 제공,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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