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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27
목표는 간단했다. ‘국가적 위상을 높일 미술관’. 간단할 뿐이지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개인 컬렉션을 미술관으로 바꾸겠다는 결심을 한 젊은이는 구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1년 사이에 70~80점을 사들였으니, 매주 한 점 이상이 소장품 리스트에 추가됐다. 이 청년은 돈 되는 마스터피스에 집중하기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자국 작가를 집중적으로 모았다. 5~6점이 자국 작가라면, 1점 정도가 유럽 작가였다.
왜 굳이? 라는 질문에 그는 자랑스럽게 답했다. 아예 잡지에 글을 써서 공개적으로 알렸다. ‘새로운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들 (Representative American Painters of New Century)’, 그러니까 미술에 관심이 커진 대중들에게 미국 미술에 대해 알리겠다는 목표였다. 때는 1919년, 필력으로 이름깨나 날렸던 던컨 필립스(1886-1966)의 ‘필립스 컬렉션’이다.
집을 미술관으로
필립스컬렉션은 미국에 동시대미술을 처음 소개한 것으로 평가된다. 1920년대이니, 당시의 동시대미술은 인상파를 필두로 ‘모던’(현대)을 고민하던 시류였다. 미술관은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서도 싱크탱크와 외교관들이 몰려있는 듀퐁 서클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깔끔한 주택가에 위치해, 처음 찾아가면 이곳이 미술관인지 아니면 규모가 큰 오랜 저택인지 살짝 헷갈릴 정도다. 붉은 벽돌의 저택엔 주의해서 보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필립스 컬렉션’ 팻말이 붙어있어,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오래 보아야 보이는 것은 들꽃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현재 필립스 컬렉션의 규모는 5000점을 넘는다. 던컨 필립스와 마조리 애커(Marjorie Acher) 필립스 부부가 1921년 시작,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가 커진 것이다. 부부가 생존했을 때 이미 르노아르, 보나르, 브라크 등 유럽 모더니즘 거장들의 작업을 비롯, 마크 로스코, 애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등 미국 거장들까지 3000여점을 모았고 이후 미술관이 자체적으로 구매 및 기증받아 컬렉션은 지금에도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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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27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어린이날’을 맞아 예술을 배우고(Know), 느끼고(Inspire), 발견하고(Discover), 나누는(Share)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 'MMCA 키즈 데이(MMCA KIDS Day)'를 펼친다. 5월4~5일 과천 어린이미술관과 서울에서 운영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래 세대 어린이가 미술관에서 예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술을 배우고, 느끼고, 발견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며, “어린이날 미술관에 와서 현대미술과 함께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MCA 키즈 데이 과천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다섯 발자국 숲(Dear My Forest)'연계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작품을 다양한 감각으로 이해하는 작가워크숍, 작품감상 및 상시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5월 4~5일에는 작가워크숍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된다. 오동나무 시리즈를 출품한 박형진 작가와 함께 어린이·가족 대상 워크숍 '오늘의 숲'을 개최한다. 미술관 실내외를 오가며 오월의 미술관 색을 관찰, 기록하고 색으로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5월5일에는 신승연 작가와 이소영 안무가가 협업하여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몸짓 워크숍 '반짝반짝 모양들'(가제)을 진행한다.
가족 라운지에서는 미술관 풍경을 주제로 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가 어린이들을 감각 놀이터로 초대한다. 참여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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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25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 청주관의 첫 미디어아트 기획전시가 열린다.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주제로 26일부터 8월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이하 청주관)에서 개최한다.
오늘날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조망하고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살펴보는 전시다.
김아영, 슬릿스코프, 언메이크랩, 이안 쳉, 제이크 엘위스, 추수, 트레버 페글렌, 히토 슈타이얼, 총 8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늘날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쟁적 키워드를 작품과 연결하여 제시한다. 총 8개의 키워드는 ‘미래와 비미래’, ‘생성과 비생성’, ‘진화와 공진화’, ‘궤도 댄스와 두 개의 눈’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5층 기획전시실뿐만 아니라 옥외 전시 플랫폼인 ‘미디어 캔버스’에도 영상 작품 5점을 상영한다. 미술관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확장된 형태로 전시를 완성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지능의 예측 가능성이나 불가능성의 이야기보다는 인공지능이란 기술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사유를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상상 위에서 기술과의 공생 방식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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