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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2020.05.11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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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까지…시간당 입장 인원수 제한·사전예약

남화연, 반도의 무희, 2019, 멀티 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크기.(촬영 홍철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뉴스1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오는 6월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에서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종료된 전시를 보다 여유롭게 펼쳐진 공간에서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명은 자이니치를 통한 동아시아의 디아스포라와 20세기 전반부 격동의 역사 속에 놓인 하위 주체 여성들의 역동적 묘사가 돋보이는 소설 '파친코'(이민진 작)의 첫 문장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전시는 각 작품의 맥락과 더불어 남성의 역사를 말하는 역사(History)로부터의 억압이나 시련, 그럼에도 상관없이 세상과 분투하는 당당함과 다양한 주체들의 자기 확신을 함축한다.

전시는 기존의 역사를 다양하고 새로운 시점으로 읽고 생산하는 오늘날의 중요한 시각예술의 동력으로 바로 젠더 다양성을 강조한다.

또한 지식생산 시각예술의 실천 속에서의 서구 중심의 근대성을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만큼 우리가 동아시아 내에서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재고할 규범(canon) 의 영역이 이성애자 남성 서사가 아닌지 질문한다.

남화연 작가는 식민, 냉전 속 국가주의와 갈등하고 탈주하는 근대여성 예술가 최승희의 춤과 파격적이고 남다른 삶의 궤적을 사유하는 신작 '반도의 무희'(2019)를 선보인다.

정은영 작가는 생존하는 가장 탁월한 여성국극남역배우 이등우와 그 계보를 잇는 다음 세대 퍼포머들의 퀴어공연 미학과 정치성을 보여주는 감각적인 다채널 비디오 설치 '섬광, 잔상, 속도와 소음의 공연'(2019)을 전시한다.

제인 진 카이젠은 바리설화를 근대화 과정의 여성 디아스포라의 원형으로 적극 해석하면서 분리와 경계의 문제를 사유하는 신작 '이별의 공동체'(2019)를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김현진 예술감독은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는 움직이는 신체, 소리, 리듬, 매혹적인 영상 언어들이 엮인 전시를 제시하고자 했으며 이를 아르코미술관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스케일과 감각경험을 더욱 확대한 역동적 전시를 제시하고자 했다"며 "오늘날 끊임없이 세상에 새로운 균열을 추구하는 동시대 시각예술 활동은 지난 한 세기의 역사들을 규정해온 서구 중심, 남성 중심 등의 범주를 더욱 반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비판적 젠더 의식을 통해 한층 역동적이고도 풍요로운 시각서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은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단체 관람은 받지 않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시간당 입장 인원수를 제한한다.

전시 해설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아르코미술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이를 대체한다. 온라인 전시는 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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