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이윤기
2017.08.29
[뉴스1] 이윤기
규방공예가 안은주씨의 '조각보전'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열린다.(울산 북구 제공)© News1
규방공예가 안은주씨의 '조각보전'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열린다.
'한 땀 한 땀 꿰맨 조각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여러 조각의 헝겊으로 만든 전통 조각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각보는 물건을 싸는 보자기의 한 종류로 천 조각을 마르고 꿰매는 작업을 통해 예술작품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에 사용된 천은 모시, 삼베, 실크, 마 등으로 안씨가 직접 천연염색해 색을 낸 것이다.
규방공예가 안은주씨.(울산 북구 제공)© News1
그는 "천연소재에 천연염색을 하게 되면 방충과 방부, 항균의 효과까지 있다"며 "특히 모시 조각보는 성긴 천 구멍이 악귀를 막는 그물 역할을 한다고 여겨 액땜용으로 벽에 걸어 장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몽돌 고은희 관장은 "조각보를 다양한 형태로 조화롭게 배치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천연염색의 기품 있는 멋을 맛볼 수 있는 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안씨는 중구 병영성 인근 천연염색 공방 '예그리나'를 운영하면서 조각보 전통기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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