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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수묵화가 김선두 "상하이에서 '별을 보여드립니다'"

2016.06.0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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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가 김선두(58· 중앙대 교수)의 중국 첫 개인전이 학고재상하이에서 열린다.

4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 타이틀은 '별을 보여드립니다'. 김선두의 새 연작 제목이기도 하다.

'별을 보여드립니다'는 소설가 고 이청준의 동명 단편에 대한 오마주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름만 차용했을 뿐, 그림은 완전히 독창적이다.

"저 별들은 왜 낮에는 안 보일까?"라는 바보같은 물음에서 시작됐다.

몇해전 강진 주작산 휴양림에서 수많은 별을 보면서였다. 형언할수 없는 별밤의 풍경에 취한 후 잊고 지냈던 고향과 어릴적 기억이 떠올랐다. "할머니가 쒀 놓은 팥죽을 배불리 먹고 평상에 누워 바라본 바라본 별밤, 군 복무 중 휴전선 따라 흘러가는 언덕길에서 바라본 별밤, 백두대간 야간 산행 중 풀벌레 소리 가득한 산봉우리에서 만났던 별밤들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이다"

그래서 별이 하나씩 지고 동이 틀 무렵 보이지 않는 별들을 그리고 싶어졌다. 작가는 "이번 작품은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수묵과 채색, 선의 미학이 춤추는 작품은 순수함이 넘친다. 잘 그린 것 같기도 하고, 못 그린 것 같기도 한게 매력이다. 전시는 7월 3일까지. +86 186 0171 354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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