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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다도 기획전..보이차 하나에 5천만원

2012.10.24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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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茶道) 주제로 한 특별 경매전이 열린다. 중국에선 5000만원대에 팔렸는 보이차가 한국 경매 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다도와 관련한 도자기 관련 소품 등 기획 경매전이 열린다.

서울옥션은 다음달 6일 부산에서 다도(茶道)를 주제로 기획 경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옥션은 지난 2월 부산에서 가진 아트 포 인테리어 특별전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다도 기획 경매전에선 다도(茶道)와 관련된 미술품이 대거 출품된다. 다실을 꾸미는데 필요한 항아리, 상, 문갑, 병풍, 다완 등 고미술품 50여점과 이와 잘 어울리는 근현대 미술품 20여점, 디자인 가구 10여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무엇보다 양질의 보이차(普?茶)와 다호가 경매를 통해 팔린다. 보이차는 특유의 향과 색으로 오래 전부터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차다. 최근엔 소장가치까지 부각돼 홍콩 중국 등에선 경매를 통해 고가에 팔린다. 보이차는 찻잎의 상태와 보관장소의 환경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는데 양질의 보이차는 한정돼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고급 보이차의 한 종류인 홍인(紅引)이 출품된다. 홍인(紅引)은 2012년 중국 심천 경매에서 5000만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는 명품 보이차다. 이번 경매에서는 추정가 2500만원에서 4500만원에 출품된다.

서울옥션 경매에서 낮은 추정가 25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지는 홍인 보이차.

이 외에도 황인(黃印)(500만~800만), 동창호(同昌戶)(2700만~4500만) 등 수준 높은 양질의 보이차가 출품된다.

보이차를 우려내는데 필요한 다호와 다완도 출품된다. 중국 공예미술작가 왕복군, 장춘금, 오개허의 자사호와 중국 문혁시대에 만들어진 홍토 자사호 4점이 출품된다. 자사호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다호로, 차의 색과 향, 맛을 잘 보존해 보이차를 즐기는데 필수적인 도구다.

고풍스러운 다실과 어울리는 근현대 미술품과 고미술품도 다수 출품된다. 근현대 미술품의 하이라이트는 박수근의 ‘여인’이다. 무릎에 팔을 대고 머리를 기댄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가로 9.2, 세로 13.3 센티미터 크기이며, 하드보드 위에 유화로 그렸다. 추정가는 별도문의를 통해 알 수 있다.

장욱진의 판화집(300만~500만), 김창열의 물방울 등 근현대 주요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고미술품 중에서는 조선시대 ‘백자양각신수문주자’(추정가 6억원)가 출품된다. 원통형 몸체에 산수와 인물을 양각으로 담은 백자주자이다. 작지만 손잡이와 출수구, 뚜껑의 조화가 뛰어나 조형적으로 아룸다운 작품이다. 뚜껑에는 발굽을 내딛는 기린과 풍류를 즐기는 고사가 새겨져 있고 몸통에는 해태와 소를 탄 목동이 양각기법으로 그려져 있다.

이 외에 조선시대 ‘백자청화박쥐문탁잔’(3500만~5000만), 운보 김기창의 ‘도자화’(250만~500만), 현재 심사정의 ‘호접도’(500만~1000만), 월전 장우성의 ‘매화도’(200만~300만), 통영반, 해주반, 서탁 등의 고가구도 다수 출품된다.

다실을 꾸미는데 적합한 인테리어 가구전도 열려 10여점의 디자인 가구가 경매에 부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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