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최장·최다·최대' 교류행사 개최(종합)

2016.03.24

[뉴스1] 박창욱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아네스 베나이에(왼쪽) 프랑스 예술감독과 최준호 한국 예술감독이 23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 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News1

오는 6월4일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전례없는 '최장 기간' '최다 분야' '최대 규모'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 축하연회가 2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개막행사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그리고 장 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기자브리핑이 열렸다. 조양호 한국측 조직위원장은 "한불 양국은 문화예술 뿐 아니라 과학 경제 스포츠 등에서 교역 범위를 확대했다"며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가 양국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무엇보다 양국 젊은 세대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로 중요한 파트너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국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장도 "'프랑스 힘의 원천은 문화'라는 말을 실감한다"며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에선 문화에 창조와 혁신을 어떻게 입히는 지를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측에서도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앙리 루아레트 프랑스측 조직위원장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는 여러분들을 프랑스 여행으로 초대하는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프랑스와 한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도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는 대단한 성공했다"며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에도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네스 베나이에 프랑스측 예술감독과 최준호 한국측 예술감독은 "프랑스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연출한 무용공연 '시간의 나이'를 비롯해 김영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빛의 제국', '장폴 코티에전', '통영국제음악제의 프랑스 포커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이번 행사는 양국 국민들이 양국의 다양한 모습을 새롭게 알게 될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양국의 왕성하고 발전적인 교류의 근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왼쪽) 상징물과 '한국 내 프랑스의 해' 상징물 © News1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는 양국 정상의 합의하에 시작됐다. 전례가 없는 1년 6개월이라는 최장 기간, 문화·교육·과학기술·경제·산업·지자체 교류 등 최다 분야, 350여개 행사의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대대적인 국가 간 수교기념행사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올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2016년 12월)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과 프랑스는 이 행사를 통해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을 완결하는 동시에 21세기를 맞이하는 양국의 새로운 미래협력 비전을 조망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프랑스 내 한국의 해’가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것에 대하여 프랑스 측에 감사한다"며 "올해 ‘한국 내 프랑스의 해’의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는 130년 전인 1886년 '한불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안보, 경제외교 등의 중요 협력 파트너가 됐다.

양국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래 박근혜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한불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관계는 역대 최고의 협력 관계로 평가될 만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행사 또한 21세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단순히 소개하거나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예술가들의 공동 창작과 협업, 문화 기관 간 실질적 협력을 진행하여 한불 문화의 융합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지난해 9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샤이오국립극장에서 종묘제례악 공연과 에펠탑 점등식으로 성대한 개막을 알렸던 ‘프랑스 내 한국의 해’에 이어 서울에서는 23일 ‘한국 내 프랑스의 해’가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한불 협력 창작 무용공연 ‘시간의 나이’와 함께 시작된다.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공연 '시간의 나이' © News1

개막공연 ‘시간의 나이’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연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무용단이 참여한 창작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양국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적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여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대표 작품으로 그 가치와 의미가 있다.

또 오는 27일까지 개막주간 행사가 서울, 부산 등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수석 셰프 기욤 고메즈 등 최고의 요리사 12명이 펼치는 미식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So French Delice)의 일환으로 열리는 '스트리트푸드' 행사가 오는 25~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양국 고위급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펼치는 '한불 리더스 포럼’(신라호텔)이 24일 열리며 한불 양국의 혁신 창업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프렌치 테크 허브’ 개소식 등 학술 및 혁신·경제 행사도 진행된다. 또 전국 116개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국 학교 내 ‘프랑스의 날’(24일)과 ‘차세대 혁신 경연대회’(3월24일~6월24일) 등 흥미로운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주요 문화행사로 서울과 부산에서 프랑스 가수 마티유 셰디드(M)의 공연이 열리고, '서울, 포스트 모더니티'(프랑수와즈 위기에, 서울역사박물관)와 '장 폴 고티에의 패션세계'(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특별한 전시가 개최되어 프랑스의 예술적 풍미를 더해 줄 것이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anneefrancecoree.kr)과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 News1

박창욱 기자(cup@)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