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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작업실에서 작품 직거래하는 작가 주도의 '미술 장터'

2016.08.09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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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작가의 '제 1회 유니언 아트페어' 출품예정 작품. /사진제공=최선

이스턴아트유니언, 10월 5일 작가 주도의 미술품 장터 '유니언 아트페어' 개최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실'을 콘셉트로 연출한 공간에서 작품을 판매하는 이색 아트페어가 열린다. 작가의 고뇌와 열정을 보여주는 공간에서 '직거래'를 실현하는 '유니언 아트페어'가 그 무대로, 기존 화랑 중심이 아닌 작가 주도의 장터다.

미술인 단체 이스턴아트유니언은 오는 10월 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인 네모(NEMO)에서 ‘제1회 유니언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오픈 스튜디오(작업실 개방)를 테마로 삼아 미술품을 직거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한 현대 미술가이자 이스턴아트유니언 대표인 최두수는 "미술품 시장이 위축된 환경에서 작가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개개인의 작업실 콘셉트로 꾸며진 행사장 내부에선 거래도 이뤄진다. 최두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에서 선보이는 '오픈스튜디오'의 콘셉트를 장터에 가미해 오픈스튜디오나 기존 아트페어보다 더 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며 "작가들의 화구나 일상 용품 등을 배치해 생동감이 물씬 넘치는 현장을 연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부 작가는 아예 행사 기간 현장에서 작업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은숙의 '제 1회 유니언 아트페어' 출품작. /사진제공=전은숙

작품 판매 수익은 기존 판매를 대행하는 화랑과 달리 작가에게 온전히 돌아간다. 2017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로 선정된 이완과 서준호 스페이스오뉴월 대표가 공동 기획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품 작가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 주요 미술상인 송은미술대상 수상자 최선, 세계적 권위의 국제환경사진상인 프릭스 픽테(Prix Pictet) 수상 후보자인 박형근, 삶의 면면을 포착한 생동감 있는 회화로 주목받는 전은숙의 작품이 잇따라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30~40대 애호가를 타깃으로 삼아 주로 100만 원 미만 가격 작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주최 측은 국내 원로 작가에게도 출품을 의뢰할 계획이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6년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대상으로 최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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