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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빅뱅 탑, '亞대표 젊은 컬렉터' 부상…소더비와 특별 경매 기획

2016.08.24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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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남준, 뚱뚱한 소년앞에 앉은 빅뱅의 탑. 16-08-23

'10월 소더비 홍콩 경매' 큐레이터로 참여, 앤디 워홀·키스헤링·바스키야등 25점 출품.
추정가만 약 130억어치,신진 예술가 후원.

YG 아이돌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29)이 세계적인 미술품경매사 소더비의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오는 10월 3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소더비 홍콩 경매의 '동서양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을 기획했다.

지난 1년 동안 준비해 온 콜라보레이션으로,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어 예술을 추구하는 떠오르는 아시아의 젊은 컬렉터들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경매는 주요 신진 예술가들을 서양의 유명 작가들과 함께 나란히 배치하는 전시 방식을 통해 세대, 문화, 양식, 사조를 통합하는 기획을 보여준다.

이번 경매 전시 기획을 맡은 탑은 개인적 예술적 취향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 젊은 아시아의 컬렉터를 대표하는 존재로 글로벌한 미적 취향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1. 박서보 묘법 No. 222-85, 1985,캔버스에 연필과 유채 161.8 x 194.8 cm 추정가: HK$8,000,000 – 12,000,000,KR₩1,160,000,000 – 1,740,000,000 2. 고기타 토무 이혼, 2008 캔버스에 과슈 및 아크릴 259.4 x 194.4 cm 추정가: HK$380,000 – 450,000,KR₩55,100,000 – 65,250,000 3. 이우환,바람과 함께, 1988 캔버스에 아크릴 및 광물안료 218 x 291 cm 추정가: HK$6,500,000 – 8,500,000,KR₩942,500,000 – 1,232,500,000 4. 사이토 마코토,눈 B.B (No. 20130301), 2013 캔버스에 유채 189.5 x 178.5 cm 추정가 HK$1,400,000 – 2,000,000,KR₩203,000,000 – 290,000,000 5. 특별 커미션 작품 나와 코헤,픽셀-탑 (둠 다다), 2016,혼합재료 19.3 x 26.0 x 18.3 cm 추정가: HK$50,000 – 80,000,KR₩7,250,000 – 11,600,000 16-08-23

가수,배우로 활동 중인 탑은 디자인 가구와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아시아 젊은 컬렉터로 부상했다. 싱가포르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열린 ‘아이 존(The Eye Zone)’ 아시아 현대미술 전시회에서 아트 큐레이터로 참여했고, 양혜규의 삼성 리움미술관 전시에 그의 소장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에는 푸르덴셜 아이 어워드에서 ‘비주얼 컬쳐 어워드’ 수상했다.

탑이 큐레이션한 이번 경매는 추정가 총액 약 9000만 홍콩 달러 (HK$90,000,000·약 130억원)에 달하는 25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판매 대금 일부는 아시아의 신진 예술가를 후원하는 아시아 문화위원회 (Asian Cultural Council)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탑의 글로벌한 친구들의 의리가 발휘됐다. 일본 컬렉터이자 탑의 친구인 유사쿠 마에자와(Mr. Yusaku Maezawa)는 소장품 쟝 미쉘 바스키아의 보병대(Infantry, 1983)를 출품했다. '보병대'는 바스키아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그가 활동하던 당대 뉴욕의 정신을 활기 넘치는 구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서양 세션은 앤디 워홀, 조지 콘도, 루돌프 스팅겔, 지그마 폴케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선두로, 떠오르는 스타 작가인 조나스 우드의 회화 작품 2점도 포함된다.

전설적인 사진가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의 컬렉션으로부터 나온 키스 해링의 희귀하고 중요한 작품도 선보인다.

아시아 세션은 한국 미술의 대가 고 김환기 작가의 미술관 소장품중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선두로, 박서보, 이우환, 정성화, 백남준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1988)는 이우환이 바람 시리즈를 제작하던 시기의 정점에 한 저명한 개인 소장가의 의뢰로 제작한 특별 대작이며, 정상화의 무제 97-3-26 (1997)은 국제 무대에서 크게 호평받고 있는 백색 톤의 단색화로 가장 큰 사이즈 중 하나다.

【서울=뉴시스】6. 조나스 우드,무제 (갈색톤 위에 빨강과 분홍), 2009 리넨(마섬유) 에 유채 190.5 x 122 cm 추정가: HK$1,000,000 – 1,500,000 /,KR₩145,000,000 – 217,500,000 7. 유사쿠 마에자와컬렉션,장 미쉘 바스키아 (1960-1988) 보병대, 1983 캔버스에 아크릴,165 x 230.5 cm,추정가: HK$30,000,000 – 40,000,000 /,KR₩4,350,000,000 – 5,800,000,000 8. 루돌프 스팅겔,무제, 2012, 아연을 씌운 동,120 x 100.3 cm,추정가: HK$6,200,000 – 9,200,000,KR₩899,000,000 – 1,334,000,000 9. 데이비드 라샤펠컬렉션, 키스 해링 (1958-1990), 무제 (23점 세트), 1982,종이에 마커 펜,각 22.7 x 21.5 cm 추정가: HK$4,500,000 – 6,000,000,KR₩652,500,000 – 870,000,000 16-08-23

이외에 고기타 토무(Gokita Tomoo), 박진아, 허샹위(He Xiangyu) 그리고 이미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이토 모코토(Saito Makoto) 등 일본 한국 중국의 신진 예술가들의 흥미로운 작품들이 더해졌다.

탑의 친구들이자 현대 예술가인 타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 나와 코헤이(Nawa Kohei) 등의 특별 커미션 작품도 소개될 예정이다.

소더비 아시아 현대미술 담당 스페셜리스트 유키 테라세(Yuki Terase)는 "이번 경매가 무척 자랑스럽다"며 "탑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단한 열정을 보여 주었으며 미술계의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킬 것”이라고 자부했다.

경매 전 프리뷰 전시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소더비 경매 홍보 대행을 맡은 이안아트컨설팅 김영애 대표는 “예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탑과 미술품 경매회사의 탑인 소더비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아시아 미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탑이 큐레이팅한 이번 경매를 통해 아시아의 젊은 컬렉터들의 미술품 취향을 살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는 1744년부터 런던에서 설립된 후 40여개 국에 90여개의 오피스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가장 유서깊은 경매사다.

뉴욕(1955)에 처음으로 국제적 브랜치를 오픈했고 홍콩(1973), 인도(1992), 프랑스(2001) 에서 첫 경매를 이끌어냈다. 2012년 중국에 처음으로 국제적 미술품 경매사를 세우기도 했다. 현재 소더비는 뉴욕, 런던, 홍콩, 파리를 비롯하여 9개의 국제적인 경매소를 두고 있다. 소더비 비드나우(BidNow)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모든 경매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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