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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단독]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에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

2016.12.2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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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한국 사무소 소장이 16년만에 바뀐다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51)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로 내정됐다. 그동안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로 사용하던 명칭도 이 대표가 내정되면서 '크리스티 코리아'로 변경된다. 때문에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장'으로 불리던 직급도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로 확정됐다.

24일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 내정자는 "크리스티는 한국미술이 단색화로 글로벌화 단계로 올라선 만큼 적극적으로 한국미술을 해외무대에 알리고, 추후 제 2의 한국 미술품의 열풍을 이끌 작가를 발굴, 국제적인 무대에 소개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최고 미술품경매사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는 경매 매커니즘을 잘 알고 다양한 한국 미술과 소통할수 있어 적임이라는 평가다. 임기는 2017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을 7년간 이끌었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0년 가나아트갤러리에 입사, 1998년 서울옥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8~2014년 서울옥션 대표를 지내며 국내 미술시장에 한 획을 그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 9월 서울옥션을 사임한후 지난 9월 투자전문회사 '리앤구아트'를 설립, 운영해왔다.

이학준 전 대표는 "이번 크리스티 한국사무소장으로 내정되면서 겸업은 안된다는 조건으로 '리앤구아트'대표직은 손을 뗀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00년, 한국에 설립된후 2016년 12월까지 배혜경 소장이 이끌며 저평가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04년부터 최소영 홍경택 최영걸 등 무명작가들을 발굴, 세계 미술시장에 진입시키며 특히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약진하게 했다. 그동안 크리스티 한국사무소는 국내작가 130여명 700점의 작품을 세계 시장에 소개해 낙찰 행진을 기록하며 K-아트의 위상을 높여왔다.

한편,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는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장악하고 있다. 세계 미술경매 낙찰액의 70% 이상을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1766년에, 소더비는 1744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경매를 했다.

크리스티는 미술품을 비롯한 사진과 보석 등 매년 80개 품목에서 450회 이상의 경매를 진행한다. 런던·파리·밀라노·뉴욕 등 세계 32개국에 53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홍콩·도쿄·상하이·서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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