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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조선왕실 옹주들의 소장품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2017.03.28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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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투구(사진 왼쪽)와 청화백자추초문호(오른쪽 위), 숙선옹주 인장(오른쪽 아래).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 News1

4월25일 한국 고미술품 경매…총 53점 출품
숙정옹주의 서첩, 숙선옹주 인장 등 경매에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오는 4월25일 오전 10시 미국 뉴욕 크리스티 록펠러 센터에서 개최되는 경매에서 한국 작품 53점을 출품한다. 뉴욕 크리스티가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대대적인 경매를 여는 것은 지난 2014년 3월 미국인 로버트 무어 컬렉션 경매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경매는 개인 소장자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27일 크리스티 코리아에 따르면 뉴욕 크리스티는 'An Inquiring Mind: American Collecting of Japanese & Korean Art'라는 주제의 경매에서 서첩과 인장 등 조선 왕실 작품 2점을 비롯해 청화백자, 조선시대 투구, 10폭 병풍 등을 내놓는다.

크리스티는 한국 고미술품 53점과 함께, 일본 고미술품 80점 등 총 133점을 경매에 부친다. 한국 고미술품 경매 총액은 추정가 323만3000달러(약 32억원) 규모다.

숙정옹주의 남편 구한의 시가 쓰인 '소상팔경도' 8첩.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 News1

경매 하이라이트는 조선 왕실 작품 2점이다. 16세기 조선 중종 때 숙정옹주의 남편 구한의 시가 쓰인 서첩 '소상팔경도' 8첩과, 19세기 정조 때 숙선옹주의 인장이다.

또 장수와 복,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수복강녕의 의미를 담은 18세기 '청화백자추초문호'와 19세기 100여 명의 동자승을 10폭 병풍에 담은 '백자도'. 조선시대 투구도 경매에 나온다.

크리스티 코리아 관계자는 "소상팔경도의 경우 인장 부분이 흐려서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숙정옹주의 부마인 구한이 낙관이 찍혀 있어서 이 시를 구한이 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투구는 제작 이후 일본 에도시대 장식이 덧대어진 것으로,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뮤지엄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왕의 투구와도 매우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세기 조선 백자도.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 News1

경매 추정가는 조선 청화백자추초문호의 경우 70만~80만달러, 소상팔경도 8첩은 80만~120만달러, 숙선옹주 인장은 1만~1만5000달러, 조선시대 투구는 6만~8만달러, 백자도는 7만~9만달러 선이다.

경매 전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크리스티 코리아에서 프리뷰 전시가 진행된다. 소상팔경도 8첩과 청화백자추초문호를 볼 수 있다. 문의 (02)720-5266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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