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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아트테크 관심에 NFT 얹은 미술품 경매업체…성장세에 주가 반등할까

2022.02.09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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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갤러리 전경 © 뉴스1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등 신사업에 뛰어들면서 반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33%(550원) 오른 2만4200원에, 케이옥션은 1.45%(500원) 내린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4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옥션은 상장 이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1월18일 고점(4만700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2만원 초중반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점유율 42%의 케이옥션은 지난달 24일 상장해 첫날 공모가(2만원)보다 높은 5만200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1월28일 저점(3만2800원)을 찍은 뒤 3만4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업체 모두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MZ세대의 아트테크(미술품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미술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옥션에 대해 "다양한 경매 플랫폼 운영을 통해 고객 다변화 및 신규 거래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최근 온라인 및 오프라인 연평균(2013~2020) 고객이 각각 59%, 17% 증가하며 거래고객이 32% 증가했다"며 "수수료율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25.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술품 매입 및 경매규모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로 미술품 취급 및 거래량 증가가 기대되고, 지분 100%의 자회사 아트네이티브와 아르떼케이, 아르떼크립토를 통한 신사업 진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옥션도 기존 경매업뿐만 아니라 관계사인 서울옥션블루와 프린트베이커리를 통해 진행하는 신사업으로 인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19년 국내 미술시장 전체 낙찰총액이었던 1500억원을 서울옥션의 낙찰총액만으로 달성했을만큼 국내 미술시장은 2020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서울옥션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대비 2.5배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회당 거래규모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프리즈 아트페어가 2022년부터 5년간 서울에서 개최되고 미술품 양도차익이 거래횟수와 상관없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됐다"면서 "엑스바이블루(XXBLUE)의 NFT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NFT시장으로의 발돋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옥션 측은 게임사 크래프톤과 손잡고 NFT 관련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서울옥션블루 주식 3만3591주를 약 30억원,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인 엑스바이블루주식 1만872주를 약 50억원에 취득한다고 7일 공시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서울옥션블루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첫 협업으로 독립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를 추진한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에도 주가가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나온 유진증권의 케이옥션 보고서도 NR(Not Rated)로 투자의견이 제시되지 않았는데, NR보고서는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에서 주로 나오고, 규모가 작아 작전 세력 등에 주가가 흔들리기 쉬운 종목인 경우도 많아 반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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