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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형과 색, 그리고 여백으로 그려낸 '샌정'의 노스텔지어

2015.08.06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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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2015, Oil on canvas, 50 x 40 cm

삼청동에 자리한 누크갤러리는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독일을 필두로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샌정의 개인전 ‘Study Painting’展을 연다.

Untitled, 2015, Oil on canvas, 80 x100 cm

샌정은 유화물감을 마치 수채화 물감을 쓴 것처럼 서정적이고 투명하게 표현한다. 이는 작가의 사적인 사색과 그동안 누적된 기억 속에서 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을 암시적으로 그려내는 방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작가는 자신의 감성과 이성을 시각화하고자 하는데, 작품을 보면 이를 위해 ‘추상’에 대한 상당한 연구를 해온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화면 속 기하학적인 선과 사각형과 같은 도형 요소는 샌정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추상적인 표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품의 방향이 조금씩 더 미니멀하고 추상적으로 발전되어 가면서, 확실하지 않은 듯 숨겨진 작가의 의도는 보는 이들에게 무한한 정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Untitled , 2015, Oil on canvas,162 x130 cm

또한 ‘여백’은 도형 요소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샌정의 작품 속에서 동양적인 미(美)도 찾아볼 수 있는 단서이다.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먼 나라에서 살아 온 작가가 막연하게 느껴온 장소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나타내는 것이다.

Untitled ,2015, Oil on canvas, 55 x 45 cm

샌정의 그림이 형과 색을 거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작가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누크갤러리 조정란 디렉터는 전했다.

샌정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런던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등에서 수학했다. 그동안 한국의 국제갤러리, 일민미술관 뿐만 아니라 독일, 벨기에,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전시를 해왔다.
문의 02-732-7241


제공ㅣ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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