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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명미, 가장 순수한 형태의 회화를 그리다

2015.09.08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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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그리기, 2015, Acrylic on canvas, 91 x 116 cm, 사진=리안갤러리서울

리안갤러리 서울에서는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작가로서 가장 순수한 태도가 집약된 회화를 그리는 이명미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7, 2015, Acrylic on canvas, 91 x 116 cm, 사진=리안갤러리 서울

이명미는 1970년대 이강소와 최병소, 박현기 등과 함께 대구 현대미술을 구체화시켰던 작가 중 한 명으로 1974년에 열렸던 ‘제 1회 대구현대미술제’에 참여해 그 당시 보수적인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오기도 했다.

들었니, 2015, Acrylic on canvas, 162 x 260 cm, 사진=리안갤러리 서울

“어떤 목적이나 예측이 끼여들 수 없는 무목적인 상태에서 놀이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아무것도 제시 할 것도, 표현할 것도 없다는 어느 날의 회의와 지각에서, 그럼 내게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고 싶다는 단순한 그 자 체뿐이었다. 그것은 하고 싶음, 할 수 있음은 단순한 행위로써 그린다는 원초적인 몸짓과 무심히 그린다는 행위의 자율성에 목적자체로써 존재하기 시작했다”

물따르기, 2015, Acrylic and oil on canvas, 130 x 162 cm, 사진=리안갤러리 서울

이명미의 작품은 화면을 압도하는 원시적인 색채, 강렬한 붓질이 만들어낸 추상적인 색면, 어떤 기호 같은 단순한 형상, 그리고 낙서같이 무심코 남긴 문자들로 일상적인 삶의 소재들을 구현한다. 이러한 작품의 중심에는 ‘그리기’와 ‘놀이’라는 작가의 순수한 태도가 드러난다. 무언가 그리고 싶은 작가로서의 가장 근원적인 열망은 자유로운 놀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리는 행위 안에서 즉흥적이며 감성적인 순수한 회화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소재인 숫자와 꽃, 컵, 의자 등 일상적인 사물이 등장하는 신작이 전시된다. 마치 어린 아이가 그린듯한 형상과 기호를 해석하는 즐거움을 주는 숫자시리즈와 작가의 상상력과 즉흥성으로 그려진 사연과 사물을 담은 시리즈 등을 보며 순수한 감정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ㅣ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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