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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오인환, '사각지대 찾기'로 '올해의 작가상 2015' 수상

2015.10.07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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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 작가 © News1

작가 오인환(50)이 '사각지대 찾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5' 수상자로 6일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장을 맡은 마이클 고번 LA카운티미술관장은 "오인환은 명료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면서 현대사회의 주요 이슈를 다루었다"며 "그는 '사각지대 찾기'가 함의하는 사회, 정치, 문화적 의미들을 아주 단순한 소재인 핑크색테이프, 단순한 인용문, 비디오 인터뷰만으로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오인환은 수상소감에서 "작품을 만들면서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드물었다"며 "얼마든지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될 수 있는데 심사위원들께서 작품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때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했었다. 오늘의 계기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인환은 김기라(41), 나현(45), 하태범(41) 등과 함께 '올해의 작가상' 최종후보 4인에 올랐으며 지난 8월4일부터 서울관에서 '사각지대 찾기'를 선보였다. 사각지대란 군대 은어인 '짱 박히다'를 순화한 표현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공적 공간에서 타인의 시선을 피해 휴식을 취하는 과정과 비결을 수집했고, 그 결과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확장했다.

전시장에는 군대 전역자 10명이 사각지대에 숨었던 경험을 담은 인터뷰가 대형TV에서 흘러나오고, 이들의 발언에서 선별한 문구를 전시장 벽면에 분홍색 테이프로 적어놓았다.

특히 오 작가는 최종후보들이 촬영했던 '작가와의 대화' 영상물 제작을 거부해 대역배우가 그의 발언을 외워 촬영하는 헤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8월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참한 바 있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할 역량 있는 작가를 후원하고자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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