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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얼음화가 박성민 사진같은 그림, 그러나 "극사실주의 아니다"

2015.12.1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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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민, Icecapsule,100×100㎝, Oil on Canvas, 2015 2015-12-09

'얼음 작가' 박성민(47)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9일 개막했다.

도자 그릇에 얼음과 딸기를 그린 '아이스 캡슐'시리즈로 유명한 박씨는 10년째 얼음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더 정교해지고 치밀해져 완숙의 경지에 이른 모습이다. 딸기는 더 딸기같고, 얼음은 더 얼음같다. 사각형 얼음 속에 갇힌 식물을 2층으로 쌓아올리거나, 자동차 위에 얼음이 올라간 모습 등 예전의 작품들과 구성에서 다소 변화가 보인다. 보다 얼음이 커지고 식물이 강조됐고, 도자기가 겹쳐 운동감을 드러내는 등 새로운 시각적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화가는 "내 그림은 극사실주의 작품이 아니라 상상에서 태어난 것"이라며 "단순히 손재주를 뽐낸 극사실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잘 못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한다.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실물을 놓고 그리는게 아니라는 얘기다. 오로지 붓과 물감으로 완성된 그림은 초자연적인 작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서울=뉴시스】박성민 개인전 2015-12-09

얼음에 박힌 딸기와 블루베리, 청미래 줄기들은 싱싱함을 넘어서 생명의 푸른 절정을 과시한다.

붓질의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고 매끈하게 빛나는 작품은 가짜와 진짜의 경계에서 희롱한다. '어떻게 그린 걸까, 정말 그린 걸까' 궁금증이 커지는 작품이다. 전시는 19일까지.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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