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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동양화 필묵을 현대와 접목…이응노의 '원숭이'는 어떤모습?

2016.01.11

[머니투데이]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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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원숭이', 1982, 한지에 먹, 35x33cm, 기증. /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대전 이응노미술관, 14일부터 2월28일까지 소장품전 '유유자적(悠悠自適)'

동양화의 전통적인 필묵이 갖는 현대적 감각을 발견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 고 이응노 화백.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그가 그린 원숭이 그림 등 화훼와 동물, 풍경화 중심으로 그려진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14일부터 2월28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2016년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인 '유유자적(悠悠自適)'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작품은 주로 이 화백이 1970~198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머물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것들이다.

먼 이국땅에서 울창한 숲과 대나무, 짙은 연꽃과 푸른색의 덜 익은 감 등 매우 한국적인 것들을 담아낸 이 화백의 그림은 속세를 떠나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고 유유자적하고 싶은 작가의 심정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응노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의 13%에 달한다. 소재는 전통적이지만 이 화백만의 자유로운 선과 필치로 전통적인 화법에서 벗어나 수묵과 현대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응노 '원숭이', 1977, 한지에 먹, 35x34,5cm, 기증. /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전시는 또 이 화백이 동양 미술을 가르치기 위해 생전에 발간한 책인 '동양화의 감상과 기법', 그리고 '수묵담채화법' 중 동양화 기법을 관련 작품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관람객의 작품 감상을 쉽고 재미있게 유도한다.

이응노미술관은 "친근한 소재로 구성된 이번 소장품전을 통해 전통을 지키며 한국화를 현대화로 발전시키려고 했던 고암 이응노 선생의 동양화에 대한 의지와 더불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042-611-980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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