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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터뷰]이지호 "이응노레지던스 작가 큰 무대 보내는 게 목표"

2016.01.12

[뉴스1] 연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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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이지호관장2016.1.11/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파리이응노레지던스 경험을 통해 지역 예술작가들을 더 큰 세계무대에 내보내는 것이 목표이자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응노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11일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11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대전시청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파리 이응노레지던스' 참가자들의 보고전시회의 의미를 이 같이 평가했다.

특히 대전지역 예술계에서는 대전시와 이응노미술관이 주도한 ‘파리이응노레지던스’프로그램이 지역예술인들의 발전과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면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확대되길 기대하는 등 이목을 끌고 있다.

다음은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과의 일문일답.

-전시회 어떤 행사인가?
▶2014-2015년 두해에 걸쳐 3명씩 6명의 대전지역 작가들이 고암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가 있는 프랑스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위치한 ‘고암 문화유적찌’내 파리 이응노레지던스 건물에 입주해 3개월간씩 유럽예술문화를 접하고, 창작활동에 매진하면서 그 결과물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보고전의 의미는?
▶예술인들의 해외 레지던스프로그램은 서울이나 부산 등 일부 대도시에서 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에서 추진한 프로그램은 이응노화백과 연계한 프랑스파리 등 유럽 현지의 레지던스를 통해 지역예술인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더 큰 가치를 품고 나아 갈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2년에 걸쳐 이응노레지던스에 입주한 6명의 창작작품 결과를 보면서 새로운 발견을 시도하고, 작가들에게는 더 큰 세계로 진출하고자하는 기회요소로 만들고자 선보이게 됐다.

-어떤 분야 작가들이 참가해 무엇을 했나?
▶회화, 조각, 서예,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6명이 선발됐다. 2014년 1기 작가는 박홍준(서예), 이순구(회화), 송유림(설치) 작가가 선발돼 활동했고, 2015년 2기 작가는 김태중(미디어), 박정선(미디어), 홍상식(조각)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 작가들은 각각 3개월씩 프랑스 등 유럽을 돌며 많은 예술작품을 보고 느끼고, 현지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여왔다. 작가들은 유럽의 새롭고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세계를 접하면서 분야별 색다른 가치를 깨닫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지역작가들의 해외진출 마련과 미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 파리-대전간 인적교류, 이응노 창작정신 계승 등은 기본적인 추진 배경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내 여타 레지던스와는 확연이 다른 것이 있다. 첫째로 해외에 창작공간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파리 이응노미술관을 통해 파리가 지닌 예술문화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리서치가 강화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파리문화탐방, 프랑스미술인과의 세미나 등 콘텐츠지원책 등은 지역예술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이다. 아울러 파리를 누볐던 이응노 화백의 창작정신 계승이다.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 욕구를 고취시켜주는 것도 목적이다. 이번 전시회에 이들 작가들이 프랑스의 활동상을 담은 아카이브 자료도 전시돼 창의적인 활동성과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이제 올해 3기 작가 레지던스가 추진된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의 큰 무대경험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질을 높여주고 기반을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 레지던스를 경험한 작가들을 해외로 보내거나 국제무대로 연결시키는 커넥팅사업 추진과 같은 향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큰 작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가치이기 때문이다.


연제민 기자(yjm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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