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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존재와 사고 - 내부로부터의 경계' 이태량 작가 초청 개인전 개최

2016.02.06

[머니투데이] 생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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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윤아르떼 갤러리

윤아르떼 갤러리는 2016년 새해 첫 전시로 언어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국개념미술가 이태량 작가를 초청하여 개인전을 기획하였다. 이번 <존재와 사고-내부로부터의 경계> 전시는 2016년 1월 23일부터 2월 19일까지 이태량 작가의 신작 12점과 구작8점을 선보이게 된다.

<존재와 사고>는 이태량 작가의 모든 개인전에 사용되고 있는 주제목이다. 이태량은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선 침묵해야 한다"는 이론을 그의 작업의 인문학적 배경으로 했으나 꼭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구속 받지 않는다. 그는 자신만의 특유의 방식으로 회화의 의미와 언어의 한계에 대해 재해석하고 있다. 즉 이태량은 언어와 사고에서 비롯한 인식론의 탐구와 회화의 무궁한 확장을 대비하는 실험을 지속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이태량 작가의 평론을 쓴 고충환 평론가의 글을 빌리자면 그의 작품은 "형식의 실험장, 의미의 실험실"이라 할 수 있다.

<내부로부터의 경계>는 이번 이태량 작가의 개인전에서 사용되는 부제목으로, 이번 전시는 회화에 기반을 두고 영상, 설치 및 공공 미술에까지 예술적 실험을 끊이지 않고 하고 있는 이태량 작가의 또 다른 실험이자 결과를 얻는 과정이다. 이태량 작가는 이번 전시의 포인트로 "나의 그림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림 밖의 모든 것에 있다"라고 말하였다. 즉 캠퍼스 위에 보이는 존재 밖의 모든 것에 더 큰 중요성이 있을 수 있다는 작가의 인식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결국 작가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고, 침묵함으로써 오히려 중요한 것이 경계지워진다” 는것을 말하고 있다. 즉, 작가의 이러한 입장은 관객에게 강요하는 그의 작품과 세계에 대한 인식 방법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스스로가 먼저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그의 작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유의 기호와 숫자, 영문 텍스트 그리고 독특한 구도 등이 비록 보는 이를 난해하게 하지만, 그 보이는 것을 통한 의식과 무의식의 대면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회화에서 출발한 회화의 완성이 아닌, 회화의 확장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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