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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구슬모아당구장,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의 기억 저장한 'ㅈ.gif'展

2016.02.1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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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모래: ㅈ.gif – No Sequence, Just Happening

대림미술관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은 올 해의 첫 전시로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28)의 '신모래 :ㅈ.gif – No Sequence, Just Happening'전을 열고 있다.

신모래는 소년, 소녀가 등장하는 일상의 다양한 상황을 핑크톤의 색감과 그림자, 네온 조명과 같은 빛의 강약으로 표현하는 작업이 특징이다.

화려한 시각적 이미지와는 달리 쓸쓸하고 공허한 정서감이 전달된다.

이번 전시에서 신모래는 정지된 장면을 이어 붙여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gif'라는 새로운 형식을 활용했다. 그동안의 작업에 중요한 모티브가 되어왔던 다양한 ‘기억’을 이미지로 풀어낸다.

전시 공간을 기억의 저장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변적이고 주관적인 기억의 속성을 영상과 평면,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으로 선보이는데, ‘ㅈ’으로 명칭된 특정 대상에 대한 기억은 전시장 내부로 들어갈수록 보다 내밀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30여점의 일러스트 작업을 결합하여 제작된 세 개의 영상 작업은 12채널로 분할된 화면, 2배의 속도로 재생되는 화면, 정속도로 재생되는 화면으로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평면 및 설치 작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작가는 영상 작업에서 ‘gif’ 형식을 활용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서사적 연속성은 사라지고 특정 장면이 파편적으로 떠올라 되새김되는 기억의 속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퇴색되는 무형의 기억을 시각화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특별한 전시다. 전시기간 목요일마다 큐레이터 토크가 열린다. 이 전시의 기획과 진행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토요일 오후 3시부터는 작가가 직접 나와 작품 설명을 한다. 3월 27일까지. 무료.

한편, 구슬모아 당구장은 2016년 한 해 동안 전시를 선보일 다섯 팀을 선정했다. 신모래 작가 전시에 이어 남현범, 코우너스, AMQ, 와이크래프트보츠의 전시를 매월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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